추천받아 구매했다.
1부는 요한네스의 탄생을, 2부는 요한네스가 죽음으로 가는 길을 그린다.
책을 다 읽고 제목이 지닌 의미를 생각했다. 아침 그리고 저녁. 태어남 그리고 죽음.
쉼표 때문에 침묵이 소설을 이끄는 느낌이다. 읽으면서 내 마음이 차분해졌다.
모두가 떠나고 홀로 지내는 요한네스, 나에게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나는 무엇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갈까.
매일 똑같은 일상 속 불현듯 찾아온 죽음 앞에서 난 무엇을 떠올릴까.
좋은 경험을 많이 만들고 싶다. 몇 개월 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매일 각성하지 않으니 사소하고 더러운 생각에 묻혔다.
뒤돌았을 때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가는구나, 삶이 참 좋았구나, 약간의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나고 싶다.
내 마음이 부정적이고 거친 생각에 휘둘릴 때마다 이 책을 꺼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