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첫 문장의 ‘사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황량한 모래언덕이 까마득한 지평선, 내리쬐는 태양은 상상만해도 회장님의 쉽지 않은 여정이 느껴진다.
대게 성공의 조건은 목표 의식, 자신감, 신념, 기대감, 사랑, 감사, 책임 의식, 인내심, 경외심, 기도, 실천 등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그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타인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즉, 역지사지이다. 그리고 이것이 머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겨진다는 것이 섬김으로 나타난다고 나는 생각한다.
CEO로써, 섬김의 철학, 아니, 몸에 베인 섬김의 습관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권위주의 속에서 더욱 빛 바래는 것 같다. 보통 사람이라면, 눈 앞에 이익 앞에서 많은 생각이 오고 갈 것이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한진 중공업 사태를 보면서, 너무 대조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느낀 점이 있었다.
‘앞으로, 이러면 안되겠다.’ ‘~게 해야지!’라고, 결심하지만, 어떤일을 막상, 실천함에 있어서, 작심삼일이 되어버린다. 대게 사람의 나태함과 대비대는 근면성실 그 자체의 회장님은 너무나 존경스럽다.
이 책은 산 정상을 정복한 사람이 이제 막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좀 더 편안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24시간이지만, 남들보다 더 준비하고, 그 바쁜 삶에서 베품은 나에게 더욱 훈훈한 마음의 감동을 준다.
왜 하필 낙타이고 사막일까? 책을 읽는 처음에 드는 의문은 책을 전부 읽고나면, 시원하고 통쾌하기보다, 유하게 부드럽게 풀린다.
낙타는 분명, 말에 비해서 느리다. 하지만, 인생에서 항상 말을 타고 달릴 수는 없고, 또 말을 내 마음처럼 부릴 수 있을 정도로 사회는 드넓은 들판이 아니다. 오히려, 사막인 것이다!
사막에서 말을 달리는 미련한 짓보다는 낙타를 타고, 현명하게 사막의 오아시스를 즐기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