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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벨 업

[도서] 마지막 레벨 업

윤영주 글/안성호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이들에겐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법이니까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있다. 가까운 미래에 살고 있는 선우의 자기만의 방은 가상 현실 게임인 판타지아안이다. 판타지아 밖의 선우는 비실비실하고 외톨이이며 걸핏하면 학교에서 범호라는 아이에게 돈을 뜯겨 범호의 지갑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선우는 그런 자신을 바보, 멍청이, 쓰레기, 한심한 겁쟁이라 여긴다. 그런 선우가 멋지고 용감한 모습으로 모험을 즐기는 유일한 곳인 판타지아에서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주는 한 아이를 만난다. 원지였다.

판타지아로 들어가려는 선우와 진짜 세상으로 나오려는 원지

선우가 봤을 땐 판타지아는 매일 매일이 새롭고 그 안에서 캐릭터도 금방 성장할 수 있어 진짜 세상보다 낫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원지는 판타지아를 감옥이라고 부른다. 원지는 그 감옥 밖으로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10년 무사고를 자랑하던 원지네 자율 주행 자동차가 대형 사고를 내면서 원지의 엄마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아빠는 진짜 세상에서 죽어가고 있는 딸의 몸은 포기하고 뇌와 판타지아를 연결시켜 그 안에서 원지를 살게 했던 것이다. 그렇게 판타지아라는 감옥 안에 원지를 가두어둔 원지의 아빠는 선우를 찾아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선우야, 판타지아에서 사는 건 어떻게 생각하니?”

 자유가 대체 뭘까?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무도 나를 통제할 수 없는 것?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것? 숨이 시원하게 쉬어지는 것?”(책 속 내용 인용)

 판타지아 안에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순 있지만 아빠가 만들어 놓은 감옥 안에서 철저하게 통제받고 있는 원지, 아빠와 엄마가 짜놓은 커리큘럼대로 움직여야 하고 편히 숨을 쉴 수 없는 압박을 느끼게 하는 범호와 지내야했던 선우. 판타지아 안과 밖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건 서로가 자유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봤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 난 뒤 표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선우와 원지는 화리스탈을 타고 진정한 자유가 있는 진짜 세상으로 가고 있다. 선우와 원지가 진짜 세상에 안전하게 닿길, 또 맘껏 누릴 수 있길 바라며.

  + 이 글은 마지막 레벨 업 사전 서평단으로 선정 되어 창비로부터 제공받은 가제본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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