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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도서]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박신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릴때 읽은 동화들은 선악구분이 명확해서 나쁜짓을 한 악당들이 벌 받는게 좋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머리가 커갈때 새로운 버전의 잔혹동화들이 등장했다.

해피엔딩의 동화도, 주인공의 잔혹함도, 동화를 쓴 작가들의 의도도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고 제나름대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만들어냈다.

 

이 책,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도 제목부터 물음표를 찍는다. 

과연 이 명작동화의 이면엔 무슨 배경이 있었을까? 하고. 

27편의 동화들을 읽고 있으면, 세계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그 역사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들도 더 자세히 파고든다.

 

한자동맹, 앙시앵레짐, 롤랑의 노래, 길드, 장원, 인클로저 잊고 살았던 단어들이 떠올랐다.

중세시대가 그렇게 재밌었는데 ^^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은 이전에 읽었던 책들이 떠올랐다. 

『사랑의 쓸모』, 『신데렐라 내러티브』,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등이다. 

 

『사랑의 쓸모』에서 제인 에어편은 제인이 역경을 헤치고 포용력 넓은 사랑의 결실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미쳐서 다락방에 갇힌 로체스터의 부인 버사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본다.  

 

<합스부르크 전시>에서 나폴레옹 멋지게 그렸다 생각했는데 조제핀을 이렇게 농락했다니.

 

「쾌걸 조로」 만화도 좋아했었다. 이 책엔 그 배경이 있다. 미국인 작가가 에스파냐 제국주의자의 압제를 고발하는 것.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복면을 한 조로가 참 멋있었는데. 

검은 옷이 에스파냐의 상징이었고, 이번 <합스부르크 전시>에서도 몇몇 검은 옷을 입고 초상화를 그린 작품들이 있었다. 

 

왠지 전시를 보고, 이 책을 읽으니 더 깊이감이 느껴져 뿌듯했다. 책을 읽으려고 여행에 유일하게 소지한 책이었지만 고단한 일정에 다 못읽고 가져왔지만...

 

*기억에 남는 챕터라면,

1. 대항해 시대 모험에 얽힌 이야기 - 이건 알고 있지만, 다시 읽어도 화가 난다. 

2. 마녀 사냥 - 여자가 뭔 죄냐!

3. 아일랜드 대기근 - 막연하게 알고 있던 대기근의 실체, 우크라이나 내용은 「벌거벗은 세계사」 편에 나와서 알고 있었는데 아일랜드 대기근... 이 영국놈들!

 

*기억나는 문장*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베를 짤 때 귀족이 있었던가?"

@그 시절 유럽인의 모든 모험은 크게 보면 사실은, 다 해적질이었다.

@나폴레옹은 크레올 여성인 아내를 배신한 남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말하자면, 마녀의 저주는 정당방위였다.

@중국 자기에 자극을 받아 도기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유럽에서도 드디어 18세기 초에 자기 개발에 성공한다. 유서 깊은 영국 도자기 브랜드는 이렇게 시작했다.

 

 

겉핥기식의 세계사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역사를 알려주는 이 책이 참 고마웠다. 동양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이 책은 책키라웃과 바틀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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