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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허스토리

[도서] 사이언스 허스토리

애나 리저,레일라 맥닐 저/구정은,이지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사이언스 허스토리』 부제 : 여성과학자 대백과 사전이란 말처럼 책 속엔 우리가 몰랐던 여성과학자들에 대한 설명이 가득하다. 글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삽화와 사진들도 있어 유용하게 읽을수 있다.

 

미술계에서 여성화가들이 두각되지 못했던 것처럼 과학계에서도 남자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여성과학자들이 많았다.

 

우리가 아는 노벨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는 이 책에서 한 토막의 설명뿐이다. 마리 퀴리에 가려진 그 뒤의 인물들은 목숨을 위협받는 위치에서 국외로 탈출을 감행 했고, 남성 위주의 과학계에서 조수 노릇에 불과했다는 사회 통념을 깨는 발견을 했다.

 

다만, 그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 남성 동료와 지도 교수에게 그 공로를 넘기고 공동 저자로 남거나 아예 기록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라 증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제도의 보호를 받는 남성과학자는 여성들의 공로를 인정하지는 않으면서 여성들의 과학연구를 이용하곤 했다.

 

그렇다면 증거가 남아있어도 이들의 공로는 인정이 되었을까? 자연의 연구에 여성들의 기여를 간과한 것은 우리의 태만함 때문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기록이 남아 있던 최초의 여성 저자는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국가인 우르의 사르곤 왕의 딸인 '엔헤두안나'이다. 엔헤두안나는 시인이며 대제사장이었으며, 그의 글이 점토판에 남아있다고 한다. 사원을 관리하고, 농사를 관장했으며, 연중 제례를 운영하기 위해 제례 달력도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 돌로 된 원판에 정교한 의상을 입은 여성이 남성들을 거느리고 제단에서 의식을 관장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모습 뿐만 아니라 시와 찬가를 남겨 수메르 문학과 문화의 중요한 자료가 되었으며, 초기 인류사에서 여성이 천문 관측에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고대의 여성과학자 중에 가장 유명한 이는 알렉산드리아의 '히파티아'이다. 4세기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이다.  그리스의 남성들은 수많은 기록을 남겼지만, 히파티아는 저술이 남아있지 않다. 그의 기록은 여러 사람들의 저술을 통해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기록에서 그의 죽음은 처참했는데 기독교도들에게 이단으로 내몰려 참혹한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과학과 유사한 영역에서 활동한 여성들의 활동은 마녀나 산파가 하는 일에서 찾을 수도 있다. 점성술과 연금술이 오늘날 천문학이나 물리학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런 영역이 과학의 변두리로나마 취급받은 것도 먼 훗날의 일이었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시기별로 구분해 여성과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대에서 중세,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시대, 장기 19세기, 20세기-제2차 세계대전 이전, 20세기-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에 따라 여성들은 대항해 시대에 식물학을 연구하거나, 의료 행위를 하거나, 천문학에서 거리 계산, 고고학과 인류학을 공부해 발굴하고, 환경과 우주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이제 마리 퀴리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서 여성과학자들에 대해 공부해보자!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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