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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민족으로 읽는 패권의 세계사

[도서] 10대 민족으로 읽는 패권의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하나의 민족'이란 말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오늘날 우리를 혐오와 전쟁으로 내모는 것 같다. 

 

저자는 세계를 이끄는 민족의 원동력이 기아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라고 주장한다. 역사 속에서 활약을 펼친 민족은 한 지역에서 활동하던 작은 집단이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책에선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한 '중심 민족'을 10개로 분류해 역사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10개 민족은 크게 세 개의 무대로 분류하는데 유목민족, 농경민족, 상업민족이다.

 

10대 민족은 

 

1. 이란족(페르시아인)

2. 라틴족

3. 아랍족

4. 인도 민족

5. 한족(중국인)

6. 몽골족

7. 튀르크족

8. 만주족

9. 게르만족

10. 유대 민족 으로 구분한다.

 

이들을 세 개의 무대로 구분해 식량을 둘러싼 민족 간의 대립으로 본다면 자원 지대와 교통 지대로 나눌 수 있다. 자원 지대와 교통 지대의 조합으로 세계사 무대에 활약한 이들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제1의 무대 :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 이란족, 라틴족, 아랍족

*제2의 무대 :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에서 인도 민족, 한족(중국인), 몽골족, 튀르크족, 만주족

*제3의 무대 :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에서 활동한 게르만족, 유대 민족으로 구분한다.

 

 

*독서 노트*

 

10대 민족 중에 나에게 흥미로웠던 민족은 만주족이었다. 중국사를 공부할 때 어찌나 여러 민족이 많고, 세워진 나라가 많던지 공부하면서도 머리 아팠던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

 

중국의 마지막 왕조였으며, 끝내 서양 세력에 굴복해 망해버린 나라였다. 이런 만주족은 기마 유목민인 몽골에 비해 군사력이 약한 수렵민이었지만, 위기를 틈타 나라를 세웠다. 

 

청 왕조 초기에 태평성세를 누린 황제들도 많았지만 점차 해이해진 기강에 서양의 침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영토를 내주는 등의 굴욕의 역사도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 당시 인구의 10퍼센트도 되지 않던 소수였지만 청 제국을 건설했던 만주족에서 운도 하나의 기회인 것 같다고 여겨진다. 명의 몰락에서 황제가 자살하고, 농민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심지어 명의 장군이 진압을 요청한 것이 연이어 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오늘날 패권을 잡기 위해선 위기에 단결되지만, 또 세계화 시대에 개인의 능력과 기업의 능력이 인정받는 것이 힘을 갖는다고 본다. 하나의 거대 기업이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브랜드명이 전세계에서 그 나라를 대표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선 국가가 힘이 있어야 하고, 외교력에도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오늘날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지...?

 

한국은 나라는 작지만 지리학적으로 요충지라고 누누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 지리학적인 위치가 오히려 중국과 북한, 일본 사이에서 동네북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좋은 건 중국에 다뺏기고, 갈수록 인구는 줄고 있는데 언제쯤 도약을 할 수 있을까?

 

인도와 중국이 인구면에서 압도적이며,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도 오늘날 위기에 봉착했다. 

 

국가=민족이라는 개념이 정착된 이후로 민족간의 갈등도 무시 못 할 문제로 대두되면서 여전히 세계는 혼란스럽다. 오늘날 이슬람과 관련된 혐오도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시선도, 러-우 전쟁, 중-대 신경전마저도 민족이 그 출발선상인 것 같다.

 

 

 

 

 

 

*이 책은 미래북살롱 6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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