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뒤 판권 면에서 잠자는 얼굴들, 즉 편집자, 마케터, 제작자 등 출판사 종사자들의 인터뷰집이라는 말에 솔깃했다.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쉽게 물어보지 못했던 직업에 관한 물음과 답을 통해 우리 시대 청춘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직업 가이드를 제공한다.’ ‘노동과 삶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물음에 접근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한다.’ 두 가지 기획의도가 마음을 움직였고 ‘실용 정보서와 르포르타주 사이, 정보적 가치와 인식적 가치를 담아내는 책을 펴낸다는 취지.’ 잘 할 수 있을지는 주저했으나 잘해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