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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eBook] 그리드

그레천 바크 저/김선교,전현우,최준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역자 중 한 사람이 친구여서(자주 보진 못하지만, 이젠 유명해져서 유투브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 그의 페북이나 방송 등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개인적인 관심으로 오래 전부터 조각조각 접했던 이야기들을 아주 종합해놓은 양서라 하겠다. 일단 미국 그리드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미래 진단이라 하겠으나, 끄트머리 역자들이 한국사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놓은 글까지 포함하면 우리의 실정을 고려하는데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도움이 된다 하겠다. 

 

기술적으로 재밌는 지점들도 많이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스템 - 하부구조 및 사회제도, 정부정책, 그리고 기업의 이윤구조와 소비자들의 성향 등이 종합되어 있는 - 에 대한 사회학적인 분석서라고 볼 수 있겠다. 끄트머리 9장에 제시된 다음의 문장들이 이러한 시각을 정리해놓은 문장들이 아닐까 싶다. 

 

"... 그리드는 우리가 아직 충분히 상상하지 못한 물질적 시스템이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부족하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 변화를 꿈꿔야 할 대상이자, 땜질을 통해 개선해야 하는 대상이고, 몇몇 부분에서는 새롭게 건설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 말이다. ..."

"...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이해관계가 결코 통합되지 않는 이들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데 있다. 통합이라는 목표가 이들 가운데 일부를 배제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감당하게 하더라도 말이다. ..." 

 

이 책의 장점은 참으로 상세하게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그리드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독자의 이해도를 매우 효과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 '너무나도 상세하게' 적어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방대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해 나처럼 아주 어설프게 개론적인 지식 정도가 좀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관점은 없다고 할 지라도 텍스트로써 언제든 참조해볼 수 있을 자료가가 될 정도라고 본다. 다만... 대부분의 텍스트가 그렇듯이, 그 방대함이 약간의 지루함을 주기는 한다. 

 

인용한 문구를 사족처럼 설명하면, 모든 걸 다 단시간에 바꿀 수는 없는게 그리드고, 그렇기에 못마땅하더라도 안고가야 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이며, 모든 참여자들의 만족을 보장하는 것을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새롭게 건설하고 변해야가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다. 라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역자들이 말하는 것들을 보면, 정말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위 탄소제로라는 전지구적인 목표를 향해 이제서야 공개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이 사회인데, 이런 책을 볼때마다 급하게 서둘러서 될 일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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