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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공동체로의 머나먼 여정

[eBook] 동아시아공동체로의 머나먼 여정

김기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당초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연구되어 작성된 글들이었다. 어차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막연히 동아시아의 역사적 특성과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 이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의 이념적/운동적 활동들이 필요할 것인가하는, 어찌보면 정부 및 NGO들의 활동들에 대한 소개나 방향제시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웬걸, 이건 아예 외교분야 혹은 국제정치분야의 정부/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연구보고서, 혹은 그러한 보고서의 바탕이 되는 학자의 논문들을 모아놓은 것이더라. 즉, 보다 중점적으로 정부들의 활동, 그러니까 동아시아 국가들의 지난 수십년간의 여러차원 및 방향에서의 만남과 회의와 각각의 지향점과 걸림돌들을 분서해 놓은 것이고. 

앞부분에 지역(국가)공동체 발전에 관한 이론적 갈래들을 소개해 놓은 부분을 빼고는 경제/안보/사회문화 등등의 분야에서 동아시아 지역에 어떠한 협의체들이 있었고, 누가 주도했으며, 누가 나름 반대를 했고, 미약하던 의미있던 어떠한 성과들이 있는지를 쫙 정리해 놓았다. 이런 분야에 대해서 내가 책을 하나 볼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WMO라는 기구에 3년간 파견근무를 하면서, 이러한 국제기구가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나름 회의를 하던 과정에서 들던 고민들,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기구가 가질 수 있는 의미를 정리해보려고 하던 단편적인 사고들이 이 책에 실려진 이론적 갈래 정리 부분에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제시되어 있더라. 나름 유사하게 말이다. 그리고 나서도, 실제 2-30년간의 역사에서 보여진 동아시아 지역의 성과와 한계점이라는 것들의 사례들도, 나름 우리분야에서 피상적으로만 보여지던 활동들의 의미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동시에 비판을 하고자 하면 더 날카로와질 수 있는 논거들을 던져주는 것 같더라. 각각의 배경에 대한 이해도도 살짝 높일 수 있겠고. 

이런 분야의 책들을 본 적이 별로 없기에, 과연 이 책의 완성도랄까? 신뢰성에 대해 자신은 없지만, 우리 기관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추천을 해보고 싶어지는 내용들이었다. 확실히 우리에게는 다자협력 무대에서 어떤 이슈에 대해 리더십이나 기여를 하겠다는 전략이 없었다는 것을 확실히 그리고 씁쓸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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