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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부지런히 읽어나가고 있는 아들놈과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작지 않은 재미를 느끼면서 따라가고 있다. 시리즈2를 막 끝낸 시점에서, 그녀석은 시리즈 5의 6권째 보고 있다고 하니.... 그래도 여전히 중간중간 스포일링을 유도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물어볼 때, 아들의 대답이나 반응이 신기하고 기특하고 그렇다.

이번 시리즈의 주요 소재는 인간과의 갈등, 대규모 집단이주, 예언자와 대중의 관계, 다른 집단과의 갈등(인간이 아닌 다른 종과의 충돌), 사랑과 우정사이의 고민, 그리고 여전히 과도한 권력욕과 그 파국 등을 포함한다. 클랜간의 경쟁은 여전하고. 1편에서 영웅으로 등장한 주인공의 위상은 나름 강고하지만, 참 "야생고양이들 어렵게들 산다~!"라는 중얼거림이 나올 정도로 그 영웅이 맞닥뜨려야하는 난관도 많다. 그리고, 스토리상의 주인공은 그 아랫세대? 연배의 고양이들(!)이다.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이번편에서는 화자가 여럿이다. 이런식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문체에 대해 독서 초반에 아이는 일정정도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기도 하더라. 하지만, 이후 시리즈들이 대체로 그런것 같고... 그런 방식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설명하는 다양한 관점을 잘 풀어내고 있는 듯도 하다.

전반부에 비중을 차지하는 클랜이 아닌 종족(tribe)에 대한 서술과 에피소드들에서는 나름 인류학적(묘류학적이라 해야 할까?) 소재의 도입이라는 시도가 참신했다. 그리고 아이의 스포일링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이들과 클랜의 관계도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이라니... ㅎㅎㅎ 인물(묘물)들의 감정적인 갈등도 좀 더 세세하고 다양하게 그려진다. 이성과의 만남과 헤어짐, 그로인한 갈등이 조금은 더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아이는 큰 무리없이 따라가고 있고, 이런 요소들을 인지는 하지만 딱히 특별히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사회생활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소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나름 다양한 간접경험을 충분히 제공하는게 아닌가 싶다. 워낙에 이 책만 읽어나가고 있기에 약간 걱정이 되는 면도 있으나, 관계의 다양성의 측면을 보면 해리포터시리즈 혹은 나니아시리즈보다 훨씬 풍부하다고도 하겠다.

덧붙여 판타지적인 요소가 좀 더 강해지고 있다. 역시 유도된 아들의 스포일링을 통해 보면, 이러한 요소는 이 사가 전반을 관통하며 계속 일정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 같긴 하더라만... 그런게 아이가 느끼는 강력한 재미 요소중의 하나인 듯 하니, 어찌하겠는가? 다만 절대적인 신비로운 힘 같은 것은 아닌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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