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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책을 쓰려고 4차례의 험난한 아마존 취재를 완수한 저자에게 경의를 보내야겠다. 그 열정도 부럽고, 그런 취재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도 부럽다. 역시 생태주의적 감성을 실현하기엔 현장이 최고인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남미는 참 신비하다. 그 만큼 일상적 인식에서 벗어나 있는 지역이란 생각이 든다. 좀 더 확장해봤자 최근의 좌파정권들의 부흥, 아르헨티나의 페론과 에비타, 체게바라... 축구? 이정도의 생각만 얼핏 든다. 무엇보다도, 어찌해서 다들 카톨릭으로 개종할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인문분야는 그렇다 치고, 그 생태계를 생각하면... 부끄럽게도 아는바가 거의 없다. 분홍 돌고래... 이거 다른 책에서 얼핏 본 적도 있는 생물인 듯 한데, 워낙 야생동식물에 대해선 거리를 두다보니, 구체적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다.

제목은 분홍돌고래를 언급하고 있고, 내용 전반에도 분홍돌고래 보뚜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저자는 아마존 유역의 생태와 인간의 삶에 대해서 잔잔한 정서의 전반적인 스케치를 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스케치의 모티브는 분홍돌고래와 그에 딸린 지역의 신화라 하겠고.

더글라스 아담스의 ''마지막 기회''라는 책이 있는데, 그와 비교해 본다면, 이 책은 대상과 그 지역을 보다 한정했고, 아담스의 유머를 상당부분 축소한 반면 정서적인 측면을 매우 강조해서 썼다고 할 수 있겠다. 싸리한 미소가 남는 것은 두 책에서 공통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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