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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계시죠?

지난 주말부터 기분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월요일, 가장 놓이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 기분이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마침 모임이 있었지요. (회사 올드멤버 모임인데 모임이름이 '주머니회'입니다. ㅋㅋ 모임 참석을 위해 늘 반나절 휴가를 내지요.^^ 이미 10년도 넘게 지속된 모임이며, 가장 막내인 제가 종신 총무인 관계로 반드시 참석합니다. 모임이 유쾌하기도 하구요)

기분은 계속 우울한데, 마침 나가려는 순간에 비가 주룩주룩 오더군요. 게다가 택시 기사님이 저를 엉뚱한 데다 내려주고 사라져 버리셨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약속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울한 기분을 모른 척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모임을 끝내고 울컥하는 기분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다크 섀도우

조니뎁이란 배우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에 느낌이 진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의 영화는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봉전부터 기대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기에 기분이 좀 풀어질까하고 급예매를 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아~~주~~~ 오래전에 '죽어야 사는 여자'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황당한 느낌이 좀 비슷했달까요? '아니 이건 뭔가...'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주인공도 흡혈귀인데 마녀와 유령과 늑대인간이 나옵니다. 심각하지 않아서 그나마 머리속을 좀 비웠달까요? 암튼, 머리를 긁적이면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절친에게서 톡이 들어왔습니다. 메일에 저희 팀이 회사에서 주는 어떤 상(개선관련)을 받게 됐다고 떴다더군요. 그순간 기분이 확 상해 버렸습니다. 그 일을 제의했을때 팀원들이 반대했거든요. 귀찮다고.... 하지만 제가 막 밀어붙여서 완료했거든요. 고생도 했지만 칭찬도 엄청 듣고 그랬는데, 아니 글쎄, 가장 비협조적이었던 사람까지 시상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럴땐 정말 화가납니다. 항상 그 원인은 그 비협조적인 팀원이구요. 저는 늘 앞장서서 하지요. 그래서 화가 났습니다.

 

 

화요일, 기분이 계속 안좋은 상태로 있다가 근무시간에 이웃님들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가 이웃님들, 특히 남성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가뜩이나 우울한 마음에 후안님 리뷰가 불을 질렀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영화예매를 하고 5시30분에 조기퇴근을 했습니다.

 

건축학개론

영화를 보면서 왜 이 영화가 남성분들의 감성을 자극했는지 알겠더군요. 남자들의 세계를 약간 엿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성의 입장에 시선을 맞추지 않았기에 저는 그닥~~ 빠져들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보면서, 한창 제주도로 출장 다닐때 정작 제대로 바다구경도 못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저 유리창은 누가 닦나... 창이 저렇게 많은데 춥지는 않을까... 피아노교사 월급으로 사람쓰기도 쉽지 않을텐데... 남자들도 유리창 닦는 건 정말 싫겠지? 아! 한가인 연기는 정말 납득이 어렵다... 뭐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전람회 노래도 많이 나오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웠구요. 그리고 현실의 선택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결국은... 이라는 말로 평온한 결론이라고 마무리지었습니다. 모두가 무사한 결론....

영화르 보며 겨우겨우 맘을 다독이면서 집에 왔는데 복병이 있군요. 작은 아이...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서 걍 잤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기도 하고, 우울한 마음 더 끌고 가봐야 좋을 것도 없고, 작은 아이 문제도 해결이 되어가는데, 저의 박카스F와 톡으로 한시간여를 대화를 나눴더니 맘이 거의 회복되어 '우울한 마음 완전 끝~' 이러면서 이번주의 마무리로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돈의 맛

이 영화를 보고나니 재벌들은 다 나쁜 놈들이고 방탕한 것 같습니다. 눈살 찌푸려지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은 도대체 뭘 뜻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냉동된 시체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거든요. 

백윤식의 선택이 이해가 되나 불쌍하고, 윤여정의 행동도 이해가 되나 용서할 수 없고, 김효진이 호감으로 변했습니다. 아들로 나오는 저 낯익은 아이는 누군가 했더니 온주완군이군요. 이제 다컸더라구요^^ 예고할 때 이름 좀 넣어주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강우는... 그냥 예전 느낌 그대로였어요. 아! 몸은 좋더군요.

 

이번주에 본 3편의 영화가 다 별 3,4 이었습니다. 뮤지컬 '그대만이' 이후에 감정의 샘이 고장이 났는지 제대로 작동을 안하네요^^

 

지금 4편의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데 오늘까지는 그냥 패~스하고 주말동안에 써야겠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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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라미미

    흐흠...참 속상하셨겠어요...누구는 발로 뛰고 누구는 날로 먹고... 뭐 어느 집단마다 그렇잖아요!! 기운내셔요~~~ 소녀의 감성에 상처를 받으셨겠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기합을 드립니다~~~~~~얍 얍 얍~~~하압~~~ ^^*

    2012.05.19 01:46 댓글쓰기
    • 파랑뉨

      ㅋㅋㅋ 기합 잘 받았어요!!! 아뵤오~~~

      2012.05.19 11:54
  • 파워블로그 후안

    음 ... 이시간까지 안주무시고...ㅠ.ㅠ 건축학개론은 지난 일요일 에 보고나서 후유증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제가 매주 영화보는날이 수요일인데..이번주 수요일에는 저위의 다크 새도우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여럿 있는데 조니 댑도 그중 한사람입니다.거기에 감독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근데 이영화는 아니올수다 였습니다. 파랑님 글에도 있지만, 밑도 끝도 없이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수백년을 살아온 마녀가 영혼이 지르는 고함한마디에..그리되고..(스포일러 우려로...) 그럼 진즉에 그 귀신은 왜 그런 조치를 안하고 그순간에 그리했는지..저도 영화를 보면서 음..저건 "죽어야 사는 여자"의 패러디이고..저건 늑대인간 패러디이고.. 저건 무슨영화 패러디이고...그런 생각만 했네요... 보통 영화를 보고나면 마지막 자막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에 앉아서 여운을 즐기는데. 저 영화는 끝나자 마자 바로...나왔습니다... 저것도 영화라고..조니탣과 팀버튼의 명성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가 워낙이 엉뚱한게 많아 그럴수도 있다 했지만 아닌건 아니더라구요...그리고 조직에 꼭 그런사람 있습니다. 온갖 방해만 하고 나중에 과실은 같이 먹을려는...같이 먹을려고 하면 그건 그나마 이해가 되죠...혼자서 다 먹을려고 하니 문제죠...리뷰 천천히 쓰시구요...그냥 주말은 편히 쉬세요...마음도 몸도....^^

    2012.05.19 02:20 댓글쓰기
    • 파랑뉨

      흑흑흑... 무한 감사드립니다. 요즘 하도 저의 감성코드가 다른 사람들과 맞지않아 살짝 걱정했거든요^^ 제가 이상해 진것 같아서요^^ 그리고 회사일은... 아마 앞으로도 그럴꺼예요. 제가 팀장이면 좋겠지만 그건 또 아니니까요... 그래도 제가 년초에 직속상관과 얘기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잊지 않고 챙겨줘서 고맙더라구요. 그게 다 제가 잘해서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우하하하...

      2012.05.19 11:57
  • 파워블로그 하루

    이번 주는 날씨가 아주 안좋았어요. 나무들의 얼굴이 한쪽으로 쏠릴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비, 흐림, 비, 흐림..그러다 금요일 반짝 해가 나오네요.
    영화 [돈의 맛]이 현재 칸느에 입성했지요. 해마다 5월이면 칸느에 가고 싶은데 어디 그게 맘대로 안되고, ㅎㅎ 영상으로만 봅니다. 포스터나 내용이 강렬해서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2012.05.19 04:11 댓글쓰기
    • 파랑뉨

      하루님 계신곳 날씨가 계속 그런가보네요. 그래도 반짝 해가 나왔다니 다행이예요.
      김강우의 심리가 전환될때의 느낌 전달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도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또 다를 수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정말 그들을 표현하기에 배우들의 느낌이 그닥 럭셔리 해 보이지는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품들만 럭셔리 했달까요? 곧 개봉할 스노우화이트 어쩌구저쩌구를 챙겨봐야겠습니다. 목에 기함 넣고 계시죠?^^

      2012.05.19 12:0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