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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도서] 직지 2

김진명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부제 : 아모르 마네트

 

조선 세종은 신미대사와 함께

은밀하게 새로운 문자를 만들고 있었다.

주자간의 여식 은수가 만든 글자체로

곧 완성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명나라 사신 세력을 등에 업은 반대파에 의해 은신처가 습격당한다.

위험한 문자제작에 가담한 죄로

명나라 사신단에 끌려가게 되면서

은수의 머나먼 타향살이가 시작된다.

명나라에서 다시금 쫓기던 은수가

우연히 로마신부에게 구조되어 함께 바티칸으로 떠난다.

사형장에서 사형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을 하던 은수는

문서조작비리를 발견하며 교황청의 눈에 띄게 된다.

그곳에서 은수는 교황에게 금속활자 시연을 펼치고

필사의 도시 마인츠로 보내지게 된다.

한동안 필사업을 지켜보던 은수는

이곳 또한 글자를 독점하려는 권력에 거역할 수 없음을 느끼고

다시 금속활자를 세상에 내놓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대주교는 그녀를 마녀사냥하기로 한다.

결국 동양이나 서양이나

위정자들은 천한 아랫것들에게 글자를 내어주기 싫었던 것은

다 같은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바로 죽이지 않고 명분이라도 세우기 위해

고문의 시간을 갖는 동안 그녀의 제자가 사촌 발트포겔에게,

사촌이 위대한 성직자에게 도움을 청해 구사일생으로 풀려난다.

쿠자노스 대사는 그녀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고

안전한 수녀원에 맡기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쿠자노스가 그녀에게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런 그에게 은수는 그들의 사랑을 희생으로

금속활자로 책을 보급해 줄 것을 부탁한다.

쿠자노스의 약속을 받고 쿠텐베르크에게

기술을 전수한 은수는 침잠으로 들어간다.

생명의 은인인 남자에게 고백을 받고

목숨이 간당간당하는 부탁을 하면서

살아서는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기약 없는 은둔에 들어간다니

이 어찌나 잔인한 여인인지...

영민한 머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녀지만

조선에서 발명한 기술을 조선땅도 아닌 이역만리에서 왜이리 열심인가

속 좁은 범인의 아량으로 이해하긴 의아했으나

사형 직전에 살아 돌아와 은수가 아버지에게 올리는 말로 이해하려 한다.

이제 알겠어요, 아버지. 매일매일 죽음의 공포와 가난 속에서 숨죽이며 겨우 연명하는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그들에게 힘을 주시려는 거잖아요. 저도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길을 가겠어요. 어디서든 씨를 퍼트리면 시간이 흐르고 흐른 어느 날엔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리게 될 거예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도 마음대로 책을 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아버지, 지하에서 지켜보고 계셔요.”

모두 위아더월드정신인었던 게지...

 

거기다 실천은 사랑의 힘?

Tempus Fugit, Amor Mnet(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금속활자가 남았네요...ㅎㅎㅎ

-

김 기자의 길고 긴 상상의 나래가 끝나고

전편의 영국 귀인의 도움으로

노교수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비밀회합의 입으로 듣는

독일과 중국의 비밀프로젝트 계획.

구텐베르크라는 이름에 집착한 결과라는 씁쓸함을 남지만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또한 위아더월드 아니겠는가.

그래도 언젠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직지박물관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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