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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도서]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이묵돌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부제 : 언젠가 끝나게 될 사랑에 온전한 나를 바치기로 했다

 

 

평소 피바람 부는 범죄소설만 주구장창 읽는 내가

어떤 연이 닿아 이 책을 알게 되고

무슨 바람이 불어 청춘에세이를,

그것도 넘의 사랑이야기를 읽게 되었는가...

 

낯선 이름 이묵돌.

왠지 무협판타지를 쓸 것 같은 필명의 저자는

이전 필명으로 딸려오는 책들이 꽤나 있는

나만 모르고 있던 유명한 페북리뷰어였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 나는 페북을 안하니까ㅎㅎㅎ

이른 나이에 글도 쓰고 강연도 하고 회사운영도 하며

멋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성공한 그에게 시련이 닥친다.

회사가 망하고 빚더미에 앉아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난 제주여행 하루만에

자전거사고로 어깨뼈가 부러지는 사고까지...

이때 쯤 전여친하고도 헤어진 듯;;;

이후 심기일전 죽기에 도전했지만 지인의 방해로 실패.

다시 살아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은 그 때

여자친구 연이를 만난다.

 

봄에서 시작해 겨울로 끝나는 이야기는

시간 순에 구애받지 않고

연이를 만났을 때와 연이를 만나기 전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섞어놓았다.

사랑이야기라고 해서

우리 이렇게 위대한 사랑을 한다,라는 오글거림보단

별 이유 없이 자주 싸운 얘기들이 많은 점이

이 책의 귀여운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애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성숙한 어른도 아닌

이 젊은이들은 한집에 살면서 투닥투닥 잘도 싸운다.

그리고 잘도 화해한다.

싸우고 매번 화해하는 모습을 보며

둘 다 인격이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특히 남자가 조금 소극적일 때

연이의 대인배 클래스가 눈에 띄는

에피소드가 간간히 나오는데

이런 여자가 있나 싶게 멋있다.

이러니 남친이 자랑을 안하고 베기나ㅋㅋㅋ

 

숨기고 싶은 이야기, 숨길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서로 마주앉아 눈을 맞대고 풀어놓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받아들인 두 사람.

앞으로 어떤 결말이 다가올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사랑이 맞다.

두 사람 더 많이 싸우고 화해해서

더 많이 행복해지길...

 

 

 

w.88:1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매일같이 애를 써야만 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관계를 지킬 수 있다는 것, 가끔은 너무 사랑하는 너라도 보기 싫을 때가 있고, 그래서 때론 서로 그리워할 시간이 필요로 한다는 것 말이다.

 

w.217:4 결국 사람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어떤 사랑을 향해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그 사이의 과정을 삶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사람과 사랑, 딱 그 중간쯤 되는 발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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