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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파괴할 힘

[도서] 모두를 파괴할 힘

이경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 하신다는 이경희 작가님의 소개부터가 나에게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주었다.

책의 처음부터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적혀있어서 기본적인 사항들을 이해하고 갈 수 있었다. 맨 뒤쪽에는 부록에 데비안트 능력에 대해 나와있는데,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데비안트 능력자들임으로, 이 부분이 전체적으로 소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데비안트 능력이라는 것은 2020년대 한반도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한 일련의 초능력 현상 및 능력자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정상에서 벗어났다는 다소 좋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개는 정서 불안이 심해지는 청소년기에 능력이 처음 발현하고, 30세 전후를 기점으로 능력이 점차 약해진다.

현재까지 알려진 데비안트 능력은 점퍼, 텔레파스, 키넨시스, 보이안트 네 종류이며, 각각 노랑, 보라, 청록, 초록의 상징색으로 표현된다. 점퍼, 텔레파스, 키넨시스, 보이안트에 대한 세세한 내용들이 부록에 다 설명되어 있기에,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생소하여 보다 좀 더 쉬운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개인적으로 부록을 먼저 정독한 후,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모두를 파괴할 힘이라는 부분의 내용이 정말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데비안트 능력자인 화경이 그저 능력자의 의미가 아닌,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 즉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정말 공평하게 모두를 파괴할 힘을 소외된 이들까지도 모두 갖게 된다면, 그럼 우린 어떤 선택을 해야 현명할 것인지,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화경의 시점에서도 생각해보게된 시간이었다.

정말정말 마지막 부분의 쿠키 내용까지 읽으며, 이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져도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많은 흥미를 자아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긴 내용임에도 이야기를 몰입감이 좋게 잘 풀어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들의 지구적 혁명에 빠져들어 함께 그 연대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

?? 네가 이해하기에 엄마는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달리 방법이 없어 최후의 수단을 택한 것뿐이었다. 넌 사랑받게 될 거야. 그 한마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직 너를 위해.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에.

?? "화경아. 너는 물에 나온 바다의 아이야. 아마도 육지를 사랑하게 될 테지. 영원히 같은 물결을 반복하는 파도처럼. 그래도 잊어선 안 된단다. 파도는 결국 바다로 돌아가야 해. 언젠가는."

?? 하지만 그 속에서 다른 흔적들을 발견했다. 눈앞의 죽음을 용납할 수 없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냥함을. 눈물을. 그것과 비슷한 다정함을. 증오와 비탄처럼 눈에 띄게 뾰족하진 않았지만 그보다 월등히 많고 거대한, 가장 낮은 자리에 당연한 듯 자리 잡은 어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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