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내향인이란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다. 공동체를 중요히 여기는 사회에선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머릿속에서 혼자 워낙 많은 생각들이 일어나기때문에 뇌를 쉬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않으면 나도 모르게 상대방한테 은연 중에 기분나쁜 행동을 하게 되어버린 것 같다. 그러고나면 이게 나의 성향이지만 나도모르게 나도 죄책감을 느끼기마련이다.
나는 밀레니얼 세대지만 우리의 부모님들은 기성세대이다. 그렇기때문에 이전 사회보다는 지금 자신을 표출하는 것이 쉽다곤하지만 나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갖기힘들다. 집에서 살림도 해야하고 일도하고 이것저것 신경써야할 게 많으니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관심을 더 쏟기가 힘들다.
나는 개인적으론 MBTI를 좋아하는데 INFP의 성향과 너무나 비슷하기때문이다. 항상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밖에 나가서 놀아라. 밝게 있어라 이런 소리를 듣는데 그래서 일부러 더 나가기도하지만 다녀와서 힘이빠지게된다. 물론 그덕에 사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재밌는 일도 많아서 행복한 기억도 많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일이 줄어들기때문에 요가를 등록하고 내가 관심있는 타로와 명리학을 공부하게되었다.
나는 어릴 적 부터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보니 심리책을 항상 읽었다.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내 관심분야 책은 심리책이였다. 이마저도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을 중점적으로 책을 읽게 된게 아닌가 싶다. 대학교는 비록 다른과를 나왔지만 사이버 대학에 가입하여 심리학과에 수업까지 들을 정도로 많은 관심이있다. 내가 읽은 심리책에서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심리학중에서 인지심리학을 좋아하는데 어떤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점, 내가 이런 행동을 하고 내가 이런 이유때문에 다른사람에게 이런 행동을 했구나라는 인지가 되고 다음부터 조심하고 죄책감에서 탈피하게 되어서 좋았다. 이 자존감수업은 그런 부분까지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이었다.
이제 나도 내가 원하는 것, 원하는 기호를 우선적으로 하고 다른 사람을 챙겨야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물론 잘 하고 있지만 나는 혼자있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때문에 그런 시간들을 더 키우고 자신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요즘들어 절실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p.27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건강한 마음으로 무장한 자신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가는 길이 맞나?', '내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고민에 빠져 있는 것도 알고 보면 자존감과 연결된 질문들이다.
p. 35 내가 정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려면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보면된다. 정말 부모님의 갈등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그것이 어떤 영향인지, 성격은 어떻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찬찬히 탐색해봐야 한다.
P. 90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더라도 상처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