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처음 만나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고, 27살에 마침표를 찍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어느순간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우리가 사랑을 하고 있긴 한 걸까?' 하는 의문을 만들어 내더니 결국 '헤어짐'을 완성시켰다. 서서히 사랑이란 감정이 식어갔고, 그렇게 태은은 승주와 헤어지고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태은이 홀로서기를 시작할 때 찾아온 준혁과의 만남. 두 사람은 직장동료,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정도의 관계로 지내왔다.
아니, 적어도 태은은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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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이 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