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조선 마술사

[도서] 조선 마술사

이원태,김탁환 공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1.
"이 나라의 왕이시니 못할 일이 무엇이겠사옵니까.다만 마술은 공연하는 판을 없애거나 찾아오는 관객들을 내쫓는다고 사라지지 않사옵니다. 마술은 마음이 만들기 때문이옵니다."

" 마음이 마술을 만들다니?"

" 현실을 견디기 힘든 사람은 저마다 황당한 꿈을 꾸옵니다. 이뤄지기 힘들지만 그 꿈을 꾸는 동안엔 위로를 받사옵니다. 마술은 그들의 꿈을 판 위에 잠시 옮겨 보여 주옵니다. 미술사가 마술을 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마술을 보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마술을 만드는 것이옵니다."  (p. 158)


2.
광대는 만인의 연인이다. 걸쭉하게 놀아나는 흥취에 젖노라면 흠모의 정이 샘솟는 것이다. 마술사는 마술을 할 때 가장 빛난다. 연꽃이나 머리댕기처럼 작은 물건이 아니라 5층 석탑을 없애고 다시 나타나는 마술을,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해냈다면? 옹주와 광대라는 귀천의 구별 따윈 기막힌 놀음 속에 녹아 없어지리. 이제 무엇이 남는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만 남는다. 오직 이것뿐!  (p. 175)


조선 마술사 중에서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찾사

    이 책이 [조선 마술사]라는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작품인가요? ^^

    2018.09.11 09: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춍춍

      네 맞아요~~ㅎㅎ 영화는 아쉽게도 저와는 잘 맞지않았지만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8.09.11 11:28
  • 파워블로그 신통한다이어리

    이게 소설인가요? 왜 처음엔, 미술사로 보였징....-.- ; 마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마술 역사책인 줄 알았어여...

    2018.09.11 19:2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춍춍

      소설입니다ㅎㅎ

      2018.09.12 12:15
  • 파워블로그 휘연

    문득 제 마음은 어떤 마술을 보고 싶어 할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광대 이야기 나오니 또 예전에 이준기 나왔던 연산군 이야기 영화도 생각나는 군요.

    2018.09.11 21:5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춍춍

      어느순간부터 마술의 트릭을 파헤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전...ㅎㅎ 혹 그 영화가 왕의 남자 맞나요?ㅎㅎ

      2018.09.12 12:17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