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보릿잎 포롯포롯 종다리 종알종알
나물 캐던 큰아기도 바구니 던져두고
따뜻한 언덕 머리에 콧노래만 잦았다
볕이 솔솔 스며들어 옷이 도리어 주체스럽다
바람은 한결 가볍고 구름은 동실동실
이 몸도 저 하늘로 동동 떠오르고 싶다
-
출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클래식
볕
보릿잎 포롯포롯 종다리 종알종알
나물 캐던 큰아기도 바구니 던져두고
따뜻한 언덕 머리에 콧노래만 잦았다
볕이 솔솔 스며들어 옷이 도리어 주체스럽다
바람은 한결 가볍고 구름은 동실동실
이 몸도 저 하늘로 동동 떠오르고 싶다
-
출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클래식
읽는 내내 웃음이 입술가득 떠나지를 않습니다, 구름은 동실동실, 손에 잡힐 듯 친근해요, 포롯포롯 종알종알 의성어 의태어 갑자기 국어문법이 생각납니다, 국어교육의 효과가 지금까지!!
마산에는 저런 공원들이 많이 있나 봐요. 참 운치있고 고즈넉한게,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런 풍경이네요. 그런데. 이 시의 작가가 누구였었죠..? 저런 풍경, 그리고 그에 어우러지는 시, 자주 보고 싶네요...
음...사실 사진 속 장소가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ㅎ 마산이 아닐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름답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연 그자체로 아름다워서 막 찍어도 예쁘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