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궁금해서 신청했던 서평책. 평소 요즘애들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오히려 나 역시 '요즘 90년대생들은 어떤 소비 트렌드를 가졌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했다.
■ 목차


이 책의 저자 역시 나와 동년배의 여성이며, 현재 SSG.COM의 서비스 기획자로 근무중에 있다. 나와 동년배라는 인식때문인지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현재 내 주변의 널리퍼진 트렌드여서 그런지 꼭 내가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흔하게 접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오진 않았다.
예를 들자면, 나를 위해서 쓸때는 확실하게 쓰는 소비 형태를 나타내는 90년대생들이 어떠한 사고방식에 기인하여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선보이는지는 십분 공감되지만 '이래서 이런 서비스들이 생겨났구나-' 하는 정도의 감상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자녀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부모님 세대들에겐 조금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나를 비롯한 내 또래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트렌드가 존재하고 내가 무지한 분야의 소셜네트워크가 어떤식으로 발전했는지는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여러파트로 나워 소비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SNS를 활용하여 이미지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고 순위를 매겨 차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데 공통적인 요소라고 요약수 있다.
철저하게 가격비교를 하고, 리뷰를 꼼꼼히 찾아읽고, 성분을 검토하며, 내게 필요한것엔 과감히 투자하는 지금 세대. '욜로(YOLO)', '워라벨' 과 같은 신조어들은 90년대 세대들의 삶의 형태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단어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를 잘 활용하지 않는다. 계정을 만든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
그러나 시작하고 보니 어느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검색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됬다. 인스타그램엔 없는게 없고, 안되는게 없다. 쇼핑도 검색도 취미생활도. 모든것이 가능했다.그러니 지금 세대들을 붙잡으려면 이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을 통틀어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점을 꼽자면 지금 내 폰에 설치된 앱들의 존재이다.
자주 활용하진 않지만 지금 내 폰에 설치된 앱들중 다수는 우연한 계기로 발견했지만 편하고 실용적이라 '일단 설치해보자' 했던 앱들이다. 그런데 그 앱들이 이책에 소개되고 있다. 요즘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리는 앱으로.
이유는 역시 내가 느꼈던 바와 다르지 않았다. '편하다' 였다.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사이트의 순위와 가격비교가 이뤄지고 리뷰도 소정의 광고료를 받고 작성하는 것이 아니여서 상대적으로 후기에 대한 신뢰도 높다.
나를 위한것에 민감한 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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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역시 새로운 소비자중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소비를 주도할 새로운 핵심 세대들은 이러한 세대이다.'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런 세대이기에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매치하며 정보를 제공해주고, 직접 겪어서 좋은 점, 별로인 점도 확실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도 말해주고 있다.
직접적인 경험없이 이론만으로 '이 세대는 이런 세대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쓴 책이기에 더 술술 읽혔던 책.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