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닿지 못할 마음만 품게 될까요?"
변하지 않은 의현의 마음을 확인한 해수와 수아는 엇갈린 인연과 총성을 뒤로한 채 작별한다.
결사단의 과업을 위해 연경은 죽음을 불사하고,
의현은 자신의 마음까지 속여가며 의지를 굳힌다.
의현이 평생을 약조한 이가 누군지 알게 된 수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자신의 온 마음을 내던진다.
『책 소개글 발췌』
- 고래별의 시대적 배경 : 1926년 일제 치하의 조선.
고래별 리뷰가 1권부터가 아닌 6권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결말을 알고 시작하고 싶어서 최종장을 먼저 읽었기 때문이다.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안타까움, 분노, 애절함, 그 어떤 단어들로도 이 시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겠지만 작가가 최대한 녹여냈음을 느낄수 있었고 덕분에 더 오랜시간 여운이 남았던 이야기.

비록 인어공주의 결말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지언정 스스로 안고 갈 몫이라는 수아의 독백.
조선을 사랑해서 지키고 싶었고 그런 사람들을 지키고 싶었던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고래별>.
좀처럼 속도감 있게 읽을수 없었던 책.
문장 하나하나 음미해야 했고, 한 장씩 넘어갈때마다 마음을 추스리며 읽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