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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래도, 그래서 너를

[도서] 그러나, 그래도, 그래서 너를

김현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미 책 정보가 나열된 시놉에서 이야기의 내용이 모두가 공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야기였다. 그래서 사실 어떤 내용인지 조금은 그려질 것 같았고, 그럼에도 궁금했다.

그러나, 그래도, 그래서 너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의미 일까? 라고.

불행 했던 어린 시절 그저 그 상황이 힘겨웠던 우현은 그 곳을 떠나고만 싶었다. 대학생이 되고나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되었고 살 것 같았다. 그곳에서 만난 재인이라는 아이는 자신과는 다르게 상처에 움츠려 들지 않고 누구보다 강하고, 멋졌던 여자였다. 심지어 예쁘기까지 했던 여자. 그 재인을 마음에 품었던 우현. 하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재인에게 다가가지 못했고, 그래서 후회했다.
오랜 시간을 둘러서 다시 만난 재인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우현은, 그녀가 홀로 된 순간을 틈타 결혼을 종용했다. 내가 너의 가족이 되어 줄게. 내가 너의 행복이 되어줄게 라며. 그렇게...그렇게 행복할 줄 알았던 남편 우현.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 수없는 편견과 세상의 매서움은 그녀를 강인하게 만들었고, 열 살 이후로는 울어본 적이 없을만큼 강해져야만 했던 재인. 특수했던 상황은 어린 소녀에게도 관용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세상과 늘 당당히 맞서길 희망했던 재인에게 녹록치 않았던 세상과는 달리 언제나 순수한 모습으로, 자신을 오롯이 보아주는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가 우현이었고, 우현은 자신이 홀로 된 틈을 타 자신을 잡았다고 했지만, 실상은 우현이 아니라 자신이 그런 우현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의 마음을 모르는 척 그 손을 잡은거다. 그를 이용한거다. 그를 붙잡은 건 실상은 재인 자신이었다. 그리고, 자신있었다. 그와 행복할 수있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이 행복을 깬 건, 그를 불행하게 만든건, 그를 상처입힌건 바로 자신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이별을 고했던 아내 재인.

아이는 또 낳으면 되는데도 아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지 못한 부부
이혼한 후에도, 오랜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잊지 못하지만 함께 극복하기 보다 헤어짐을 선택한 부부
다른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을 정도로 한 사람만을 생각하면서도 다시 찾지도 못하는 부부
지키지도, 버리지도, 되찾지도 못하는 두 부부의 오래된 사랑이야기.

너무도 사랑했고 행복하고 싶었다. 그러나
짧았던 행복속에 지키지못했던 행복. 상처입었고 상처입혔고 점점 지켜내기, 감내하기 힘이들어 이혼을 선택했다. 그래도
3년이라는 시간동안 견디고, 다시 회복 될 날을 기다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그저 버텨내고 있었다. 괜찮아지려고 극복하려고...하지만 시간도, 떨어져있던 공간도, 극복하지못할 아픔도 그들을 결코 놓아주지않았다. 그래서 다시 잡기로 했다. 다시 사랑하기로 했다.


사랑을 시작하는 이유도 사랑을 끝내는 이유도 따로 있는걸까?
하지만,이 사랑을 가만히 지켜보면 사랑을 지켜야 할 이유는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용기를 낸 둘의 깊은사랑과 그들의 아픔이 내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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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찻잎미경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리뷰 속에서도 접속어인 그러나, 그래도, 그래서의 절묘한 쓰임이 인상적입니다. ^^

    2018.04.22 20:02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