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은 정석(강동원)이 운전을 하고 있다. 뒷좌석에는 누나(장소연)와 조카(문우진)가 타고 있다. 다들 불안한 표정이다. 그때 한 남자가 차를 막으며, 아이만이라도 태워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정석의 눈에는 핏자국이 선명한 그의 목 언저리만 보일 뿐이다. 아이를 안은 여성, 민정(이정현)도 나타나 아이를 태워 달라고 부탁한다. 정석은 지나친다. 누나가 머뭇거리며 정석을 부르지만, 배 탈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운전에 집중하는데.
드디어 정석, 누나, 조카, 매형(김도윤)이 배에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