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먼저 등장한다. 밤에 학교에서 홀로 놀고 있는 아이인데, 겐이 다가가자 때리고 도망간다. 작문 수업에 가족에 대해 쓰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나카자와 케이지는 이를 통해 지금까지 겐의 삶을 요약해서 보여 준다. 비까를 맞은 지 2년, 머리털이 돋아난 것처럼 겐은 아무리 힘들어도 쓰러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눈물이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글을 다 쓰고 엎드려서 운다. 그때 선생님의 눈에 부랑아 같은 아이들이 나타난다. 그들이 부랑아, 라는 단어에 발끈하며 폭력성을 드러내려는 찰나, 겐은 류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