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 짧은 기간 착실하게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그 핵심 전략을 담아 세상에 나왔다.
책에서 소개하는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과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의 차이는 21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에 들러붙은 저주를 푸는 것이다. 일본에 다시 왔을 때 나는 그 저주에 걸려 있었다. ‘어차피 뻔해.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잘 풀릴 리 없지’ 같은 거짓 생각에 휘둘릴 때도 있었다.
“사친, 자네는 분명 잘될 거야. 아주 조금만 바뀐다면 말이지.”
인도의 대부호가 내게 해 준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믿었다. 그리고 가슴 깊이 새겼다.
이 말을 여러분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여러분은 분명 잘될 겁니다. 아주 조금만 바뀐다면 말이죠.” (p. 8~ 9 서문)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의 저자 사친 처드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일본 도쿄에 와서 거품 경제 시기를 보냈다. 이후 귀국한 그는 당시의 화려함을 잊지 못해 1996년 다시 일본을 찾았다. 거품은 이미 꺼졌고, 일본의 세세한 비즈니스 습성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인도의 대부호에게 ‘주가드’라는 가르침을 받고 인생이 바뀌었다. 현재 모국 인도는 물론이고 일본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은 짐 로저스와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 태어났습니다. (p. 191)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의 메시지를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의 핵심 전략,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과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의 차이 21가지로 전개된다. 마지막 5장만 ‘짐 로저스와의 특별 인터뷰’가 자리하고 있다.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나오기는 하지만,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과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의 차이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전혀 특별하지 않다. 우리도 평소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실천을 하지 않을 뿐이다. 이를테면 이런 조언이다.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야 한다고 깨닫기만 해도 인생이 바뀐다. 하고 싶은 일이나 자신의 꿈을 향해 신바람 나게 노력하면 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결과다. 나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쓰고 있다.
“여러분은 기차의 승객으로 살겠습니까, 기관사로 살겠습니까?” (p. 27)
물론 나는 기차의 승객으로 살겠다,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살며시 이 책을 덮으면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이런 단순한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됩니다.”
사실 이것은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되는 방법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그만큼 많은 이익을 얻는다.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은 그 점을 알고 있으므로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에 행동한다. 반면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한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는 시점에서 모든 사람이 살 때 자신도 산다. 주가가 더 오를 거라고 예상하며 말이다.
모두 그 주식을 샀으니 안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올랐으니까 더 오를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이가 그 주식을 살 때는 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을 때다. 그때까지 상승했다는 것은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그 주식을 산다. (p. 175~ 176)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 투자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 즉 꾸준하게 돈을 늘리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일상에 충실하면서 찬찬히 돈을 늘리면 된다.
무리하지 않는 투자라는 점에서 꼭 권하고 싶은 방법이 있다. 바로 재투자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로 이익을 냈다고 하자. 그러면 그 투자로 얻은 이익을 새로운 투자의 원금으로 돌리는 것이다. 투자로 얻은 돈은 본래는 얻지 못했을지 모르는 돈이다. 그 돈을 다시 투자에 돌리면 원래 갖고 있었던 돈을 위험에 노출하는 것보다는 안심이 된다. 이것이 재투자다. (p. 164~ 165)
인터넷상에는 허무맹랑한 정보가 넘쳐 난다. 특히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신중해야 한다. 해외 투자나 미공개 주식 투자로 한 달 만에 10억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쉽고 편하게 돈을 버는 방법 따위는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지름길을 찾는다. 투자에 대한 기술적 분석 따위에 빠지는 것도 그래서이다. 차트니 캔들이니 골든크로스니 하며 매매 기법을 분석한다. 물론 기술적 분석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보통 사람은 그런 것까지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p.170)
21가지 차이 중에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은 1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투자에 큰돈이 필요하다고 착각한다는 내용이 있다. 평소 알고 있었다면 빨리 실천을 하라고 북돋우는 게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인 듯하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다. 개중에는 중요한 단계를 훌쩍 건너뛰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부자가 되려면 단계를 밟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깨닫고 변화되기 때문이다. 단계를 밟아야만 부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 (p. 184)
독자로서 안타까운 점이라면 스스로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점이랄까. 어느 책이든 마찬가지일 텐데, 자꾸 욕심이 나는 심리는 무엇일까. 무엇을 아껴야 하는 것만큼이나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짐 로저스와의 특별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이 메시지 역시 너무 당연하다. 다만, 실천이 문제일 뿐. 그럼에도 인용하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는 진실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힘을 받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만이 성공하진 않습니다. 실제로 월가에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영리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능 있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지도 않지요. 미모를 가진 사람이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성공의 요소를 하나만 꼽는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 진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p.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