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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영화] 반도

개봉일 : 2020년 07월

연상호

한국 / 액션,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2020제작 / 20200715 개봉

출연 : 강동원,이정현

내용 평점 3점


 

군복을 입은 정석(강동원)이 운전을 하고 있다. 뒷좌석에는 누나(장소연)와 조카(문우진)가 타고 있다. 다들 불안한 표정이다. 그때 한 남자가 차를 막으며, 아이만이라도 태워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정석의 눈에는 핏자국이 선명한 그의 목 언저리만 보일 뿐이다. 아이를 안은 여성, 민정(이정현)도 나타나 아이를 태워 달라고 부탁한다. 정석은 지나친다. 누나가 머뭇거리며 정석을 부르지만, 배 탈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운전에 집중하는데.

드디어 정석, 누나, 조카, 매형(김도윤)이 배에 오른다. 대한민국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를 피해 일본으로 향하는 배다. 그런데 항로가 홍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정석이 알아보러 간다. 매형은 구호품을 받으러 가고 객실에는 누나와 조카, 그 밖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일이 생기고 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배에 탔던 것이다. 몸을 계속 꿈틀거리던 남자는 결국 좀비가 되어 사람들을 물기 시작한다. 조카도 물린다. 정석이가 누나라도 살리려고 하지만, 누나는 아들과 함께 있는 것을 택한다. 뒤늦게 매형이 와서 가족 곁으로 가려고 한다. 정석은 그를 막으며 객실 문을 닫는데.

토크 쇼에 바이러스 전문가가 나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한다. 대한민국은 고립되어 폐허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그게 4년 전이라고 말하는데.

홍콩 거리를 불량스러운 남자들이 걷고 있다. 그들은 어느 집으로 들어가서 자고 있던 정석을 거칠게 깨운다. 정석이 거세게 반항하지만, 그들의 제안까지 거절할 수 없는데.

 

《부산행》의 4년 뒤 이야기라고 한다. 전혀 다른 스토리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접점이라고는 좀비 바이러스인데, 세월 때문에 약해진 것 같다. 바이러스가 약해졌다는 게 아니라, 그걸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 때문이랄까.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이용한다. 마치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듯. 영화는 상식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수미상관 구조로 보여 준다. 아마도 주제가 아닐까 싶다. 주제로 잘 달려가기는 했으나, 뭔가 안전하게 간 느낌이다. 비판적인 요소도 약하다.  주제와 달리 지극히 상식적인 선 안에 머무른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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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march

    지나고님 잘 지내시죠? 코로나 때문에 어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어요.
    반도 궁금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나봐요. 지나고님 항상 건강 잘 챙기시구요~^^

    2021.02.04 19:31 댓글쓰기
    • 지나고

      마치님도 안녕하시죠? 먼저 인사를 드리고 그래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마치님도 건강, 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2021.02.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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