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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도서]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매커시 저/이진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제목부터 솔직한 듯하다. 본문에 “솔직한 건 늘 흥미진진해.”, 라는 말이 나온다. 이 책에도 해당되는 것 같다. 작가 찰리 맥커시는 “언제 어디를 펼쳐 읽어도 괜찮은 책을 만들고 싶었”, 다고 한다. 그래서 쪽 번호가 없는 것인지도. 등장인물들은 제목에 언급된 순서대로 나온다. 처음에 소년과 두더지가 만난다. “안녕.” 


 

소년에 비해 두더지는 아주 작다. 그렇지만 소년은 주옥같은 말을 건넨다. 


 

다음에는 여우가 등장한다. 여우는 말을 하는 법이 없다. 반면에 마지막에 등장하는 말은 좋은 말을 많이 한다. 말은 여우가 말(言)이 없어도 “함께 있으니 정말 좋”, 다고 말한다. 어느덧 소년도 성장한다. 살면서 얻은 가장 멋진 깨달음은 무엇이냐는 두더지의 물음에 멋진 대답을 한다. 



 

솔직히 인용하고 싶은 구절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도 글이지만, 그림과 함께 봐야 의미가 크다. 게다가 찰리 매커시는 일러스트레이터라서 “사실 그림을 그리고 싶었”, 다고 한다. “그런데 그림은 언어의 바다를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섬과 같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니 섬도 꼭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끝”, 명사에 가위표를 친 게 인상적이다. “모두를 위한 책”(찰리 매커시는 여덟 살이든 여든 살이든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한다)에 끝은 없는 듯. 정말 자꾸 뒤돌아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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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