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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도서]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법륜 저/드로잉메리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많은 사람들이 괜찮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괜찮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바이러스는 많은 이들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다시 세우고는 있지만, 힘든 게 현실이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남들과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출발선이 다르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바로 이때 누군가 답을 제시한다면 어떨까. 잠시 법륜 스님의 말씀을 들어 보자. 

 

나를 사랑하라는 것은 

현실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습니다.

설령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도 

지금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입니다.     (p. 33)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2018년에 출간된 <힘내라 청춘>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시작된 책이다.(p. 332) <힘내라 청춘>에서 많은 청년들이 공감을 표했던 내용 6편과 함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법륜 스님과 청년들이 나눈 즉문즉설 가운데 가장 공감이 높았던 질문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한다.(p. 332) 청년들이 읽으면 더 좋긴 하겠다. 그러나 우울증이 심하고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비단 청춘들만의 문제는 아닐 터. 다른 나이대의 독자들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문답 형식이라 술술 읽힌다. 법륜 스님이 답을 제시하시고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 답을 찾게 된다. 그게 바로 즉문즉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오타가 종종 보인다. ‘편집후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복잡다단”을 “복잡다난”으로 표현하고 있다.(p. 332) 지엽적인 문제이기는 하나, 어떤 이에게는 중요할 수 있어 밝힌다.

인용하고 싶은 구절이 많다. 하지만 결국 같은 맥락의 이야기인 것 같아 하나만 인용할까 한다. 

 

같은 꽃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예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말없이 피어 있는 꽃을 보고도

서로 다른 표현을 하는데

각자 자기 생각과 감정으로 하는 말에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지요.

어떤 칭찬이나 비난에도 걸림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사세요.     (p. 99)

 

이 책 한 권으로 갑자기 자유로운 삶을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의식하고 산다면 삶도 조금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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