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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

[공연] 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

2015.03.13 ~ 2015.05.25

!! 연극 !! 미취학아동 입장불가//20150525제작 !! 개봉// 출연 :

내용 평점 2점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 어머니, 아버지가 열일곱 살때 낳은 아이, 아름이.. 방싯거리며 잘 웃던 아름이는 그만 조로증에 걸리고 만다. 그래서 어린 부모보다 금방금방 나이를 먹어 간다. 열일곱이 된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팔십이다. 눈도 점점 침침해지고, 심장도 약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긴데..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긴데.. 쿡, 웃음이 자꾸 새어 나왔었다. 마음 한 켠이 훈훈해지기도 했었다. 물론 마지막에는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지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연극을 보면서는 쿡, 웃음도, 마음 한 켠이 훈훈해지지도, 폭포수 같은 눈물도 쏟아지지 않았다. 연극의 장점, 보여 주고 들려 주는 예술을 위해 무용을 넣고 랩도 넣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런 점들이 감정을 형성하는데 방해하고 있었다.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고 추상적인 느낌이랄까. 플롯도 조금의 각색도 없이 원작 그래로라서 그런지 원작을 이미 본 사람에게는 그다지 궁금하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다. 요새 각색 추세를 보면 원작에 충실한 것보다는 뭔가 새로움이 있어야 성공하는 듯하다. 원작을 본 사람들도 재밌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아름이 역할을 했던 오 용님의 열연은 인상적이었는데, 한편으로는 아름이 나이 때의 학생이 역할을 맡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이래저래 뭔가 아쉬움이 남는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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