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물난리 뉴스를 보면서 얼마전 읽었던 다이브를 떠올렸다.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들의 이야기가 다이브 속의 서울을 연상하게 한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삶들이 결국 미래 그 누군가의 과거가 되고 아름다울 수도,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속의 두 아이에게 마주친 현실은 우리가 최악이라 생각하는 미래 상황을 그리고 있으며 그들이 마주한 처지는 물론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찾아 과거를 떠올리고, 그 상황 속의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책 속의 두 아이의 모습들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