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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나쁜 엄마인가봐

[도서] 나만 나쁜 엄마인가봐

후쿠다 도모카 저/하진수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서평단 모집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아본 책이다. 생각치도 못한 택배에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코로나때문에 하루종일 아이 두명과 집에 부대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기뻐서 춤도 췄다..ㅋ

 책의 저자는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심리상담사인데, 그동안 보아왔던 육아를 힘들어하는 엄마들을 몇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유형별 치유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나와 가장 비슷한 유형은 '전업주부로서 아이를 완벽하게 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엄마' 유형이었다.

 

'아이의 평판은 엄마의 성적표'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어리면 그런 경향이 더 강합니다 . 사람들은 흔히 아이가 순하고 다정하면 "엄마 성격이 좋은가 봐요"라고 평가합니다. 반대로 아이가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하면 "부모가 오냐오냐 키웠나 봐요", "엄마가 직장에 다녀서 아이한테 애정 결핍이 있나봐요"라며 멋대로 결론을 짓고, 또 그렇게 소문이 납니다..(중략).. 23~24p

 

 또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엄마도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도 혼자서 열심히 했잖아.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야", "지우네 엄마는 직장에 다니면서 육아도 집안일도 척척 잘하는데 전업주부인 나는 더 노력해야지"하며 꾹꾹참아냅니다. 그렇게 참다 보면 스스로도 믿지 못할 만큼 엄청난 분노가 밖으로 터지게 됩니다. 감정은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것이므로 억누른다고 해서 뜻대로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결국 감정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이에게 폭발시킵니다..42p


특히 전업주부인 엄마는 '나는 돈을 벌지 못하니까 적어도 집안일이나 육아라도 도움이 될 만큼 해야 해!' 하고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데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먹고 살다니 면목이 없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지레 미안해하며 남편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려고 조심합니다. 남편과 함께 육아하고 싶은 속내를 도저히 말하지 못하고 독박 육아를 해버리죠. 자기 부정이 심해져서 '도움이 되지 않으면 주변사람들에게 언젠가 버려질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해 남편에게서도 버려질 수 있다는 불안을 품는 마음 습관을 가진 엄마도 있습니다.. 56p

 

위 대목들을 읽으면서 뜨끔하면서도 한편으론 시원한 기분도 들었는데,  내가 스스로 저런 말을하면 진짜로 비참한 기분에 빠져버릴것 같아서 차마 외면하려고 했던 내 속마음인것 같아 뜨끔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적절한 묘사법을 찾지 못했던 그 느낌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것 같아 시원했다. 이렇게 저자는 적절한 심리표현과 진단으로 엄마들의 마음속 스트레스를 공감해주고, 그에 맞는 치유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대목은 여기였다.


 부정적인 감정이 치솟는 것도 생리 현상처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똥을 오랫동안 누지 못하면 변비가 되어 몸 건강이 나빠지듯 부정적인 감정도 쌓아둔 채 내보내지 않으면 마음의 상태가 나빠지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당신도 "속상했구나!","슬펐구나!","화가 날 정도로 싫었구나!"하며  싫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든 감정과 마음에 대해 '그렇게 느껴도 괜찮아!'하고 우선 인정해주길 바랍니다.

 그것이 가능해지면 '아, 드러내도 괜찮구나', '이 감정은 내비춰도 되는 거구나' 하면서 자신의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어 속이 시원할 겁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면 '자기 긍정'이 가능해집니다.. 68-69p

다른 누군가의 육아 방법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보다 엄마 각자의 마음이 편한 육아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엄마가 스스로에게 만족하면 아이도 만족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115p

 

아이에게 애정을 가득 주고 싶다면 우선 스스로를 애정으로 채워야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 본인을 위해서도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지켜야 할 기본 규칙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그만둔다. 하고 싶은 일은 한다....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재미있어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 그 모습을 본 아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즉,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할 거에요. 어른이 되어 엄마 품을 떠나 무엇을 하든 당신이 웃는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이에게는 제일입니다..147p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면서 틈틈히 육아서를 찾아읽고 나의 육아에 접목시켜보려 노력하는데, 항상 나의 초점은 '어떻게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것인가' 였지, 아이를 키우는 '나'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는 많이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받아든 이 책은 육아서의 탈을 쓰고있는 엄마 심리상담 치유서인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미 밑줄 표시된 책을 좋아하진 않는데, 공감하지 못한 부분에 밑줄이 쳐져 있으면 자동적으로 그 글귀에 먼저 눈이가기 때문이다. 이 책도 미리 밑줄이 쳐져 있어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저자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려니..하고 읽으니 한번 더 깊이 생각하고 읽어볼 수 있었다. 책에서 알려준 대로, 나에게 먼저 애정을 가지고 내가 행복한 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지낼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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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블로그 YES블로그

    eoniasea님!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3월 봄날 보내세요 :)

    2020.03.20 09:00 댓글쓰기
    • 묭2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봄날 보내세요^^

      2020.03.20 15:2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