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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는 자신의 지고한 사고력과 가치관, 철학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감히 넘볼 수 없는 거창한 세상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해왔다. 

그러나 나탈리 골드버그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임무'라고 말한다그리고 순간적인 것을 역사적인 것으로 남기는 것 역시 작가의 일이라 한다. 

나는 일상, 다른 사람들, 사물 그리고 자연에 무심했다. 오직 생산적인 것들만 나에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사실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사람과 환경과의 관계이고 그것에서 받는 위로이다. 

나는 비록 작가는 아니지만,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고 결심해 본다. 사진을 찍듯이 그림을 그리듯이, 모든 순간과 사물을 내 마음에 간직하고 기억하겠다. 그 담아 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을 나누겠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무심히 지나치지 않겠다. 가족과 지인들,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삶의 고통과 외로움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똑같은 고통과 외로움을 겪는 다른 사람에게 나도 너와 같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작가라 한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적어 본다.

우리의 삶은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작가는 의미 없어 보이는 삶의 작은 부분들마저도 역사적인 것으로 옮겨 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덧없이 지나가 버리는 세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임무이다.  ~ 우리의 인생의 세부 그림은 기록으로 남아야 할 가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작가들이 알고 있어야 할 진실이며 우리가 펜을 쥐고 자리에 앉는 이유이다.  `세부 묘사는 우리가 만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모든 순간들에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이름을 불러 주고, 기억하는 일이다. ~ 우리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동시에 신화적이다. ~ 
작가의 임무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의 삶을 이루는 실체들에 대해 경건하게 "네!"라고 긍정하는 것이다.  」    P88~90

글쓰기에 관련된 오래된 속담이 하나 있다.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 독자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상황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그냥 보여 주라는 말이다.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P122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라는 사실에서부터 글쓰기를 시작 하라. 결국에는 너무나 보잘것없고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연민의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발 아래 깔린 시멘트와 혹독한 폭풍에 짓이겨진 마른 풀들마저도 다정스레 바라보게 한다. 예전에는 추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사물들을 이제는 손으로 만지게 되고, 사물의 세부를 있는 그대로 보아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 사물이 여기 있디는 시실, 우리 인생을 싸고 있는 일부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고, 지금 이 순간의 인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P179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나 말고도 외로운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한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은 자신을 위해서 글을 쓰세요? 아니면 독자를 위해 글을 쓰세요?” 예술은 의사소통이다. 고독의 씁쓸한 맛을 본 사람은, 거기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동지애와 연민을 배우게 된다. 그런 다음에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에게 당신의 인생을 알려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끌고 나가게 된다. 당신의 글이 또 다른 외로운 영혼에게 닿을 수 있도록 손을 뻗으라. 고독을 이용하라. 고독의 아픔은 당신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고독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을, 당신의 더 깊은 곳을 탐사하는 내시경으로 이용하라.  P232 ~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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