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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꼬마 디자이너

[도서] 나는야, 꼬마 디자이너

김지영 글/최혜인 그림/캐서린 맥더멋,조새미,김도희 추천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초등학생 딸아이는 그림그리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미술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수채화 그리기를 좋아한다거나 그림을 멋지게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리는 것 자체를 즐기는 아이인데요. 요즘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연습장에다가 문구점을 그리거나 인테리어가 된 방을 그리거나하면서 자신만의 그림들을 그려가고 있어요. 여자 친구들이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그림들을 그리는 것을 알려주는 책들을 만나보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림대회를 위한 미술 잘 그리기 책등 그림을 더 잘 그리기 위한 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 책처럼 자신만의 그림, 창의적인 발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걸 알려주는 책은 없었던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기존의 그림이 전부가 아니라 내가 상상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라는 걸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고 있어요.

"갑자기 반짝 하고 떠오르는 발상보다는 차곡차곡 머릿속에 쌓인 재료들을 꺼내어 재조합하는 과정 속에서 튼튼하고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적당한 재료를 골라 나만의 요리법으로 멋진 요리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풍부한 시각적 경험들을 토대로 새로운 생각을 해 내는 훈련이 곧 디자인 교육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요즘은 디자인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은 기능의 제품이라면 이왕이면 뛰어난 감각이 돋보이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데요. 그게 바로 디자인의 힘이죠.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그 디자인의 힘을 느끼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흥미롭게 생각할 일상의 제품 속에서 디자인을 찾아갑니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딱딱한 이론이 아닌 실사를 통한 쉬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 디자인은 나를 아릅답게 만드는 일이에요 : 수영복, 구도, 목걸이 디자인

- 디자인은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일이에요 : 무대, 액자, 에코 디자인

- 디자인은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이이에요 : 자동차, 젖가락, 시계 디자인

- 디자인은 우리 주변을 가꾸는 일이에요 : 의자, 조명, 포터리 디자인

- 디자인은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일이에요 : 패키지, 포스터, 표지판 디자인

 

어린이 디자인 학교 워크북이 부록으로 들어있는데요. 아기자기한 스티커와 함께 워크북에 나온 그림들을 채워가면서 예쁘게 꾸밀 수가 있는 구성이에요. 유아들보다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구성입니다. 워크북은 가능하면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완성된 작품들은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생각을 공유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보기에만 좋은 것이 좋은게 아니라 불편한 점은 없는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언제, 어떻게 쓰일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디자인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뭔가 쓰임새있는 그림들을 그리는 것이 아이의 상상력을 더해주는 길이란 생각이 들어요. 본책에서 설명해주었던 디자인 방법들을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는 활동지입니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게만 느껴지는데요. 이 책은 명화와 일상 속 디자인이 적용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최초의 수영복은? 먼 옛날 그리스 시대 바닷가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보고 알 수 있어요. 예전 수영복은 꼭 원피스 같아보이는데요. 수영복은 예쁘기만 해서는 곤란하고 몸에 잘 맞고 편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Mr. 디자인과 함께하는 디자인 공부]에서는 수영복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디자인한 그림들도 보여주는데요. 어린 친구들이 정말 감각적으로 잘 그린 것 같아요. 수영복을 디자인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요? 여러가지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조언도 해주고 있어요.

 

 

 



나는야 꼬마 디자이너에 소개된 아이들의 그림은 정말 감각적이에요. 단순한 구두, 목걸이가 아닌 아이들이 상상이 들어가서 어디서도 보지못했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이런 감각적인 눈을 기르게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디자인인 감각을 기르는 법으로 끝내고 있는데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일을 즐기고 생활 속 만나는 사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기.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는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그림 그리기.

백화점, 꽃시장, 모델 하우스 등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 디자인 감각을 기르기 좋다고 하네요.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보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멋진 디자인을 보고 와! 멋지다하며 감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따라도 해보고 나도 하면 이렇게 멋진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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