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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전 (傳)

[도서] 어머니전 (傳)

EBS 〈어머니전〉 제작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대한민국 명사 12인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법 어머니전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의 조금 높아지는 음성만으로도 아이가 통제가 된다. 엄밀히 말하면 엄마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그려진다는 착각에 여기 저기 육아서들을 집어들며 아이를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그림을 그려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이가 머리가 굵어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때쯤이면 엄마의 폭풍버럭에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 걸 깨닫는다. 나는 불량엄마다!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요즘 초등고학년인 아이와 7살 두 아이와 함께 있다보니 나의 한계를 발끝까지 느끼고 있다. 이럴 때마다 어김없이 찾게되는 것이 육아서이다. 마음을 다잡고 나는 불량엄마가 아니다라는 한가닥 위로를 받고 싶어서.

 

 

 

 

대부분의 육아서에서는 아이를 어떻게 하라는 말을 많이 들려주는데 이 책에선 아이보다 엄마에게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훌륭한 아이에겐 그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 대한민국 명사라 불리는 12명의 어머니들의 남다른 자녀교육법을 만났다. 이 책의 내용은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EBS채널에서 방영된 '어머니전'이라는 프로를 책으로 담은 것이다. 나는 불량엄마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고 싶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난 불량엄마가 확실해졌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명사들의 어머니. 그들은 정말 어머니였다. 아이가 힘들때 버럭대며 몰아붙이지도 않았고 아이의 성격과 제일 잘하는 것을 알아서 미래를 환하게 비춰준다. 평범한 어머니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설거지 중에 아이가 냄비를 꺼내 젖가락으로 두드리고 있을 때 환한 미소로 화답할 수 있는 엄마, 딸아이가 거구로 자랄 때 다이어트보다 역도를 시키는 엄마, 반에서 꼴등을 해도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며 기다려주는 엄마, 안 된다는 말보다 격려를 해주는 엄마. 평소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어머니상이다. 나도 이런 어머니라 불릴 수 있는 엄마가 정말 되고 싶지만 아이들의 잘못에 발끝에서부터 밀려오는 욱하는 성질을 참지못하고 버럭버럭대는 것을 보면 훌륭한 아이로 크길 바라기 전에 먼저 내가 훌륭한 엄마가 되야겠단 생각이 들고만다. 아이키우는 길 정말 쉽지 않다.


 

 

내가 책 속의 어머니들처럼 훌륭한 어머니가 되는 건 하늘에 별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듯하다. 하지만 명문대에 보내기위해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을 잘보기 위해 아이를 들들 볶는 일은 죽어도 하지 말아야할 것중에 하나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겠다. 하지마라대신 할거면 다 해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엄마의 내공을 튼실하게 길러야겠다 다짐해본다. 명사 12인과 어머니가 드려주는 그들만의 자녀교육법과 함께 거기에 더해 맞춤형 자녀교육 포인트도 담고 있다. 인성교육을 위한 밤상머리의 시작, 자신감 없는 아이 당당하게 키우는 방법, 자존감 있는 부모, 자존감 있는 아이를 위한 조세핀 킴 교수의 조언, 우리 아이의 독서 지도 방법등 실생활에 응용가능한 자녀교육법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제대로 된 책 읽기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독서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많이 읽는 것보다 꼼꼼하게 읽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 내 아이 연령에 맞는 도서 선택도 필요하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된다. 내 아이가 행복한지, 나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무리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내 아이들이 세상을 뒤흔들 명사가 되긴 힘들겠지만 세상 어디내놔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그 옆을 버럭대며 든든하게 지켜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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