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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지 않았다

[도서] 나는 하지 않았다

야타베 다카시,야타베 아쓰코 공저/안윤선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나는 하지 않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던 야타베 다카시가 억울하게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유죄 확률 99,86%의 일본 사법 제도에 대항하여 무죄 판결을 얻어내는 이야기로,무죄 판결을 얻어내기 까지 2년의 과정을 당시 느낌을 남편인 야타베 다카시와 아내 야타베 아쓰코가 일기식으로 번갈아 써내려간 소설."

 

내용은 그다지 선뜻 들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으나 과연 내가 이 책의 아내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란 궁금증이 생기면서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기 실화라고 한다!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로 당사자인 남편과 아내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글로 썼다. 여성들도 공감하길 바라며 아내의 일기도 실었다고 한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란 영화로 2006년에 이미 개봉되었다. 쉘 위 댄스의 감독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가는 영화다. 영화는 책의 결말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 싶어지지만 한편으로 이렇게 억울하고 답답함을 어찌 견딜 수 있을까 싶어서 선뜻 손이 가진 않을 것 같다.

 

자신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 아내는 남편을 믿어주었다. 아이들도 아빠를 믿었다. 그것이 무죄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생각한다. 2년이란 긴 세월을 버틸 수 있는 건 아내의 힘이 컸다. 남편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같이 동반 자살하자고 아이의 목을 조를 때 옆에서 막아선 것도 아내였고 남편이 무죄라고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알리는 것도 아내였다.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남편을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법은 약자의 편에 서야하는데. 가끔씩 이런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법은 엄한 사람을 잡는다. 한번 사건에 휘말리게되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존재하고 무죄를 받았더라도 그 꼬리표는 늘 따라다닌다.

 

억울함이 마구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나는 하지 않았다." 정말 파렴치한 범인들이 이런 말을 한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만 정말 억울한 사람이 이 말을 하게 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억울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대로 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가 꼭 필요할 것 같다.

 

만약 내가 책속 주인공의 아내였다면?이란 의문으로 집어 든 책이었다. 책을 덮고나니 너무 억울해서 아예 생각조차 하기 싫어진다. 나에게는 제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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