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학생가의 살인

[도서]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본격 추리의 결정판" 이란 문구를 보고 한껏 기대를 하고 집어들었다. 책을 덮은 후 옳소~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자의 초창기 작품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의 더 멋진 책들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지루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결말과 반전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긴했는데...와! 대단하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이기때문에 이거가지고는 안되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니까! 그냥 접했다면 재미있었다고 했겠지만 이거 참 기대치가 너무 높다. 예전에 어떤 평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자신의 작품으로 작품이 또 비교된다고 하던데 기대치를 충만하게 해주던 책이 있기에 독자들은 그 만큼을 바라는 것 같다. 나역시도 작가의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기에 기대치가 하늘을 찌른다. 이렇게 투덜투덜 뭐라고하면서도 또 신간나오는 족족 읽고, 책이 안읽힐 때마다 작가의 이야기를 찾으니... 이렇게 투덜거려도 작가는 이해해주겠지? 안해주려나...

 

3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주인공은 살해당한 여자친구의 숨겨진 비밀을 찾으려다 범인을 찾게된다. 헤어진 연인과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은 사이라서 그런지 왠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의 감정을 주인공에게서는 읽지 못했다. 너무 무덤덤했다고 해야할까.  주인공남자와 여자친구의 여동생의 슬픔이 느껴지지않아서 초반에는 푹 빠져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왠지 그때의 감정보다는 사건을 파헤쳐야한다는 탐정의 마인드가 느껴져서 거부감이 느껴졌던 것 같다.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을 배경으로 방황하는 청년의 성장기를 아름답게 묘사했다는데. 엥? 왜 그런게 느껴지질않는 것인지 내가 이상한 것인지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차라리 이런 소개 문구가 없었다면 더 자연스럽게 다가갔을 것 같다. 가끔씩 책 이야기 자체보다 띠지의 소개문구때문에 책을 읽은 후 이게 뭔가 싶은 경우가 있다. 기대를 한껏 올려놓고 충족시키지 못해서일듯하다.


방황하는 청년기보다는 죄를 짓고는 평생 편안하게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담았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단순한 추리 트릭이나 범인을 밝히는 진행보다는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더 눈이 간다. '신참자'는 그런 의미에서 더 흥미롭게 읽어간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그런 이야기들을 마지막 반전으로 후루룩 털어놓는 듯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찾게될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겐 기대치가 너무 높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