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이 없다 못해 무시 당하가 일쑤인 서울 변두리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내놓은 담임 선생님의 제안이였다.
옳고 그름의 생각과 싫고 좋음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기를 쓰며 치유의 첫발을 내딛는다.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 들어 주고 알아 주고 보듬어 주어야 상처가 남고 병들지 않는다. 내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사춘기를 겪으며 소통의 단절에 놓인 청소년기에 일명 쿨샘과 같은 어른을 만났더라면...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제안은 마음에 와닿았다. 나 스스로 내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타인을 위로 할 수있는 치유가 소통임을 알게 해준다. 사춘기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가 함께 읽어 볼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