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올 겨울이 되자, 매년 크게 관심이 없었던 눈에 관심을 가지며 유독 좋아하는 나이가 되었다. 집에 있는 책들 중에, 눈을 소재로 그린 책들을 모조리 찾아서 읽었다. 눈에 대해 그려둔 책이 더 없는지 찾던 와중에, 강아지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표지에 그린 <미끄러지는 게 좋아요>책의 서평단 모집글을 보게 되어 신청하였다. 스키를 타본 적은 없지만, 책과 영상에서 스키타는 장면을 접한 후 스키라는 운동에도 관심을 갖길래 <미끄러지는 게 좋아요> 책을 아이에게 노출시켜주면 좋겠구나 생각했다.
책 주인공인 이름마저 푸근하고 귀여운 주인공 찰수는 미끄러지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 것 마냥 즐긴다. 다양한 형태의 미끄러짐을 경험하고, 또 미끄러지는 일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알려준다. 친구와 함께 좋아하는 일을 같이할 때의 즐거움도, 혼자일때도 즐겁게 놀 수 있는 것도 알려준다. 아직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는게 어색한 아이에게 친구와 노는게 즐겁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 장면이 나올때에는 특히 재미나게 읽어줬다. 조만간 내 아이도 친구들과 노는 즐거움을 알게 되겠지? 하며 상상도 해본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는 찰수처럼 미끄러지는 일이 세상 신나는 일인 것 마냥 집에 있는 미끄럼틀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타게 되었다. 언젠가 타게 될 스키도 미끄럼틀처럼 무서워하지 않고, 기대하며 즐거워하는 용감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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