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12월이 시작되기 전에 늘 새로운 것처럼 약속한 내용이 있다. 바로 올해가 넘기기 전에 우리집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재정관리 좀 해보자! 사실 우리는 월급 금액만 알았지, 어디에 얼마가 나가고, 보험금은 얼마를 쓰고 있는지, 한 달 사용하는 카드값이 얼마이고, 고정 지출 비용은 얼마인지, 또 대출이자, 공과금 등등 돈이 어디로 흘러 나가는지 정확히 아는 게 없다.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경제의 주체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종종 불안감을 느낀다. 매달 계획 없이 그냥 쓰는 대로 쓰다 보니 돈은 모이지 않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