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런닝타임이 206분, 즉 3시간 26분짜리 영화이다. 전쟁과 평화 이후 두번째로 긴 영화를 보았다. 그것도 흑백으로... <매그니피센트 7 : 2016>으로 인해 <황야의 7인 : 1960>을 거쳐 드디어 <7인의 사무라이: 1954>에 이르렀다. 이렇게 긴 영화를 한자리에 앉아 연속해서 보지는 못하고 3일에 나누어 보았지만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위트있게 풍자하는 모습이 오래된 영화이지만 세련미가 있다. 비로소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