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추석선물을 준비하다보니 지난 설때 준비했던 식용유 선물세트가 남아 있는것을 발견했어요. 근데 뚜껑이 부실하게 만들어져 기름이 샜던 모양입니다. 부패한 기름냄새가 역하게 나더라구요. 집사람이 소비자센터에 전화하겠다고 해서 말렸습니다. 이미 산지도 몇달 되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여 전화를 하더니 사과의 말과 함께 다시 제품을 보내준다는겁니다.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글쎄 오늘 곱배기로 보내주었네요. 저희는 작은 식용유 하나라고 말씀드렸는데 큰 식용유 두개와 라면 10봉을 보내주었어요. 사과의 편지와 함께 말입니다. 식용유도 신문지로 얼마나 정성스럽게 쌋던지... 구입한지도 오래 되었고 작은 것 한개였는데 이토록 큰 선물로 주시니 오히려 미안하더라구요. 요즘은 어떻게 해서라도 트집을 잡아 무마하려하는 세상인데 너무 놀라웠어요. 더 많이 받은것보다 오뚜기식품의 빠른 대응에 감동했습니다. 사실 이글을 올리면서도 행여나 이런내용을 접하고 악용하는 사람이 생길까 많이 망설였지만 칭찬할일은 칭찬해야 겠기에 이렇게 올려 봅니다. 앞으로 오뚜기식품을 많이 사랑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