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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과 스트라빈스키

[영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개봉일 : 2011년 08월

얀 쿠넹

프랑스 / 로맨스 / 청소년 관람불가

2009제작 / 20110825 개봉

출연 : 안나 무글라리스,매즈 미켈슨

내용 평점 3점

1913년, 파리에서 초연한 스트라빈스키(메즈 미켈슨)의 혁명적인 작품이라 전해지는 [봄의 제전] 초연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멜로디와 발레로 인해 대중의 심한 혹평을 받았다. 소수의 사람들은 위대한 작품이라고 옹호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작품을 놓고 야유를 퍼부었다. 아마도 <호두까끼 인형>이나 <숲속의 잠자는 공주>등과 같은 작품에 익숙했기에 대중들은 그런 작품을 바랬을것이다. 그 충격의 현장에 있던 샤넬(안나 무글라리스)은 이 모든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 보았고, 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스트라빈스키 또한 샤넬을 보자마자 그녀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며 끌리는 마음을 드러낸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대다수의 러시아출신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라빈스키도 고국으로 돌아가지를 못하고 파리에 남아 호텔을 전전하며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아픈 아내와 자식들을 제대로 돌볼 만큼의 충분한 수입이 그에게는 없었고, 그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힘겹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그런 그에게 샤넬이 후원자로 나선다. 당시 그녀는 패션업계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디자이너였고 관심을 두고 있는 가난한 예술가를 후원할 만큼의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스트라빈스키는 결국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파리 외곽에 위치한 샤넬의 저택으로 가족들과 함께 거처를 옮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은밀하고도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그녀의 향기는 그를 불러들였고, 그의 멜로디는 그녀를 유혹한다. 이미 아내와 가족이 있는 스트라빈스키는 샤넬과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샤넬은 그와의 사랑 앞에 당당하다. 샤넬은 스트라빈스키와 자신의 관계에 부끄러움은 없다고 생각하고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 역시 그와 동등한 예술가라고 여긴다. 스트라빈스키의 아내는 둘의 부정을 눈치채고 이곳을 떠나자고 하지만 결국 뾰족한 방법이 없어 아이들만 데리고 떠난다. 샤넬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겨둔다. 그동안의 지원은 감사하지만  가족이 있는 남편을 빼앗지 말고 남편의 음악적인 열정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이후로 가족들도 없는 상황이라 더 자유로운 연애를 할수도 있었지만 더 이상의 부정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작업에 매진하게 된다.

샤넬의 대표작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 [샤넬NO˚5]와 스트라빈스키의 혁명적인 작품 [봄의 제전]은 샤넬과 스트라빈스키가 사랑하던 시기에 완성되었다. 이미 패션을 통해 큰 성공을 이루었던 샤넬은 향수 제조를 꿈꾸기 시작한다. 그녀가 향수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할 거라 여겼지만 샤넬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현실화 시키기 시작한다. 그녀가 만들고 싶었던 향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개성 있고 자연스러운 향을 가진 향수였다. 샤넬은 스트라빈스키가 그녀의 저택으로 옮겨와 지내던 때 본격적으로 향수 제조에 뛰어든다. 영화 속에서 그녀가 종종 집을 떠나 출장을 갈 때는 언제나 향수 연구실에 있는 샤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트라빈스키 또한 샤넬의 후원으로 음악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서 [봄의 제전]을 새롭게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전설적인 무용가 니진스키와 함께 야심차게 선보인 발레 오케스트라 공연 [봄의 제전] 초연 때 심한 야유와 비웃음으로 상처 받았던 스트라빈스키는 샤넬과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된다. 그의 새로운 영감으로 다시 태어난 [봄의 제전]은 이 후 다시 공연되어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게 된다. 강렬한 리듬과 원시주의적 색채가 강한 선율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곡으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고 20세기를 대표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현재까지 손꼽히고 있다.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의 운명적인 사랑이 탄생시킨 놀라운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에 미치는 사랑의 대단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영화 도입부의 <봄의 제전>의 초연장면이 훌륭히 재연이 되었고 이후 샤넬의 후원을 받아 다시 작업하여 완성한 <봄의 제전> 역시 엄청난 환호를 받는 모습이 클래식 애호가들은 많이 흡족할것 같다. 사실 샤넬은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자유연애를 많이 한탓으로 남성편력이 대단했고 스트라빈스키는 그중의 한명일뿐이지만 시기적으로 향수 [샤넬NO˚5]와 [봄의 제전]이 완성된 시기였기에 더 화제가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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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자중독

    쿡티비 유료 영화로 찾아 봤던 영화네요... 흠 다시 보고 싶어지는군요.

    2015.03.30 17:45 댓글쓰기
    • 파란토끼13호

      인상적인 사랑이었습니다. 특히 샤넬이라는 여인은 신기해요.

      2015.04.02 22:40
  • 길위에서

    이런 영화도 보시는군요. 제목 보자마자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했더니만 맞네요. ㅎㅎ
    샤넬은 향수고 스트라빈스키(사실 보석 이름 떠올렸는데.. 무식하네요 ㅎㅎ)는 클래식.. 그런데 저한테는 하품나는 영화일 지도 모르겟어요 ㅎ

    2015.03.30 19:59 댓글쓰기
    • 파란토끼13호

      조금 지루한면도 있어요. 독특한 두 사람만의 사랑이 인상적이었죠.

      2015.04.02 22:4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