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효리 누나 혼저옵서예: 제주로 간 젊은 작가의 알바학 개론'의 저자 차영민입니다.
글사랑이 누나와 파란토끼13호님의 공동 서평 이벤트에 참여해주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1++등급 한우 곰탕보다 더 진하고 걸쭉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벤트에 물심양면을 아끼지 않은 두 분께 특별히 더 격한 감사를! 삼 대가 복 받으실 겁니다.)
'그 녀석의 몽타주' 이후 지금 책이 나오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기서는 다 말할 수 없는 많은 일이 있었고요) 소설을 쓰던 제가 뜬금없이 에세이로 이번 책을 낸 건, 수많은 이유가 있었으나 때로는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일상적 삶에 눈길이 갔기 때문입니다. 소설로 표현할 때보다 더 소설스럽고 진실한 삶을 이번 책에서만큼은 담백하게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편의점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로 소설을 써보라는 주변 의견이 많았습니다.(지인 중 어떤 분은 화가 아저씨만으로도 소설 한 권은 충분히 나오겠다며) 어쩌면 편의점 소재로 소설을 썼더라면 소위 기승전결과 극적인 재미가 더 살아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삶을 마음으로 느끼기엔 지금 에세이가 더 짙게 다가왔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서평단에 참여한 분들의 서평들을 읽어보니 우연하게 만난 책 한 권에 대한 의무적 독서가 아닌, 제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마음으로 공감해주신 듯합니다. 그래서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하게, 서너 번 다시 읽어봤습니다. 이중에서 어느 것 하나만 (최)우수 서평으로 선정한다는 게 참 쉽진 않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모두 (최)우수 서평으로 선정하고 싶으나, 처음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할 거 같아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한 가치가 있는 서평인 점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문이 너무 길었지요? 그럼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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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서평
금비님: http://blog.yes24.com/document/8051697
중간중간 서평이 올라온 걸 은밀히 확인했는데요.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눈에 띄는 서평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엔 몇 줄 없었다가 다음날 확 늘어나있고, 마무리가 안 된 듯싶었다가 다시 보니 <덧붙임>까지 포함해서 완성하셨더라고요. 연재(?) 같은 서평이라 개인적으로는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보다 서평 내용 중 '그들의 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젠 그들의 눈을 바라보고 인사를 건네고 미소를 짓는다. 그것이 마음을 나누는 작은 시작이다.'이 부분이 제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혹시 몇 달 전 알바천국에서 만든 광고 기억하시나요? <알바를 대함에 마음을 더하다>라는 제목의 바이럴 광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hDaQw7sa_g
3분 7초나 되는 광고를 끝까지 보면서 눈물이 맺힌 건 처음이었죠. 누구보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이랄까요. 그때 감정이 다시 떠올라서 금비님 서평 내용이 시선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도 꼼꼼하게 내용을 채워주셔서 최우수 서평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수 서평
파란하루키님 : http://blog.yes24.com/document/8052901
다소 여유롭게 읽지 못 하셨다고 했으나 '제주 생활'과 '편의점 알바'로 소분류를 나눠서 알차게 내용을 채워주셨네요. 짧은 분량이지만 서평 내용 중에서 파란하루키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첨가해주셔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친구나 가까운 지인 중에서도 하루키님처럼 교사 생활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분들도 대학생 땐 글을 썼으나 현재는 여러 사정으로 절대 못 쓰고 있어서 아쉬워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쓰는 분도 있긴 하더라고요. 언제가 될 지 몰라도 꼭 소설 다시 써보시길!
응원홍보상
아자아자님
서평단 발표할 때 이미 확정되었지만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서평단 참여는 못 하셨지만 소식을 널리널리 알려주신 노고에 격한 감사를 드립니다! ^^
('효리누나 혼저옵서예: 제주로 간 젊은 작가의 알바학개론'의 응원홍보실장님으로 위촉하여 앞으로 꾸준한 응원홍보를 강조<!>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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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서평에 선정되신 금비님, 파란하루키님과
응원홍보상에 선정되신 아자아자님은
제게 주소 삼종 세트를 보내주세요.
서평단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잊지 않고 언젠가는 따로 모실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주도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효리 누나보다 백 배 더 반기겠습니다.
혼저옵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