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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자고 일어나서는 옆에 자고 있는 여인을 깨워서는 자신은 다른 사람과 한침대에서 잘수 없다며 내보내는 남자. 밤새 같이 술먹고 즐기고는 가란다. 쩝...  이 사람은 탁월한 능력의 요리사인 마이클(이완 맥그리거)이다. 예전의 아픈 상처탓에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여인이 있다. 언니와 해변가를 거닐며 애꿎은 갈매기에게 돌멩이를 집어 던지며 스트레스를 푸는 여자. 과학적 이상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 수잔(에바 그린)이다.

 

2층 자기집 창가에서 전화 통화하며 담배를 피고 있는 수잔에게 담배하나 달라는 마이클, 답배를 던져주니 불까지 달란다. 희안한 사람...  연구소가 발칵 뒤집어졌다. 한 트럭 운전사가 갑자기 냄새를 맡을수가 없다고 한것이다. 각종 검사를 해도 신체적인 이상 현상은 없는데 단지 냄새를 맡지 못한다. 전염성도 아닌데 자꾸 늘어난다. 우선 첫증상으로 눈물을 흘린다. 죽은 고인에 대해서...  상처를 받아서... 슬픔에 젖는다. 그리고는 후각을 잃는다.

 

일부러 수잔을 불러 주방에서 요리를 해준다. 맛있게 먹다가 수잔이 이유없이 울기 시작한다. 수잔을 데려다주고 달래주다가 이번에는 뜬금없이 마이클이 울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둘다 후각을 잃는다. 후각이 없어지면 거기에 담긴 추억도 덩달아 사라진다. 음식으로 추억을 떠올리고 냄새를 되살리는 일들이 사라지는것이다. 둘은 깊은 사랑을 나눈다.

 

이번에는 허기가 몰려온다. 게걸스럽게 닥치는 먹어대는 사람들... 수잔은 연구실에서 마이클은 조리실에서 아무거나 손에 닿는것은 모조리 먹어댄다. 주병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좀비처럼 먹어댄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는 사람들... 자신이 왜 그랬는지 모른다. 그리고는 미각을 잃고 만다.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가는데 감각은 자꾸 잃어가고... 그래도 식당은 다시 문을 연다. 냄새와 미각은 없지만 촉감과 소리로 요리를 하는 사람들... 그렇게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 

 

수잔은 난소에 이상이 있어 임신을 못함을 고백한다. 마이클은 전에 사랑하던 여인이 있엇지만 죽어도 영원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꾸 잊어지게 된다고 고백한다. 이번에는 고도의 청각상실증후군이 나타난다. 분노조절장치가 상실되는것이다. 영문도 모를 화를 내며 물건을 집어 던지는 마이클을 피해 수잔은 도망을 간다. 수잔 역시 다음날 출근해서는 연구소에서 똑같이 물건을 때려부수며 몹시 화를 낸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에 당황한다. 뒤늦게 마이클을 이해하는 수잔. 수잔은 언니네 집으로 간다. 사람들은 노튼에 글을 써서 대화를 나눈다.

 

그래도 사람들은 삶을 이어 나가려 노력한다. 다시 희망을 갖는것이다. 식당도 다시 시작이 되고 수잔도 연구소에 나가기 시작한다. 세 감각이 없어도 음식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음악도 귀를 통하지 않고 듣는다. 눈으로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고 스피커나 다른 물체를 만지며 소리의 진동을 느끼는것이다. 언제든지 거기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타인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따뜻함을 나누어야한다. 이해, 포용력, 용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수잔은 마이클을 만나려고 자동차로 달려오고 마이클은 수잔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다. 먼저 도착한 수잔이 주방으로 간사이에 마이클이 도착해 수잔의 이층집으로 올라가지만 먼저 나온 수잔이 차를 타고 떠나려하자 이층에서 아무리 소리치고 창을 두둘겨도 못듣는 수잔의 차는 그냥 출발한다. 이대로 다시 이별인가... 다시 돌아오는 수잔의 차. 부등켜 안은 두사람은 감격의 재화를 누린다. 하지만 ...  하지만... 이번에는 눈이 안보인다. 암흑의 세계다. 이를 어째...   냄새도, 맛도 사라져버린, 만져도 느낄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세상… 그래도 그들은 사랑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눈먼자들의 도시:2008>와 <이터널 션샤인:2004>과 비교를 하는데 그 영화들과는 많이 다르다. <눈먼자들의 도시>는 말그대로 갑자기 시력만 잃은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 한것이고 <이터널 선샤인>은 점점 기억을 잃어버리는 두 남녀의 아쉬운 사랑을 이야기한것이다. 오감각을 차례로 잃어버리는것과는 아무래도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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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난

    오감중에 하나라도잃어도 생활하기 힘든데 그것을 하나씩 차례대로 잃는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아무리 영화속에서라고 해도 현실화되지 앟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죠.

    2017.10.30 11:24 댓글쓰기
    • 파란토끼13호

      정말 끔찍한 상상 이더라고요. 차례대로 오감각이 없어진다면...

      2017.10.30 20:31
  • 파워블로그 꽃들에게희망을

    말초적 즐거움을 일단 못 누리는 거고, 그러니 사는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요.^^

    2017.10.31 23:26 댓글쓰기
    • 파란토끼13호

      아무 재미가 없을것 같아요. 무슨 재미로...

      2017.11.17 21:32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