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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의 계절(디지털)

[영화] 코뿔소의 계절(디지털)

개봉일 : 2014년 01월

바흐만 고바디

이란, 터키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12제작 / 20140116 개봉

출연 : 모니카 벨루치,베로즈 보소기

내용 평점 5점

<코뿔소의 계절>

 

목구멍에 박힌 가시 하나

 

꼼짝도 할수 없다

다가설 수도

멀어질 수도 없었다

 

넌 기다린다

가시의 연옥을

 

이리저리 떠다닌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란의 이슬람혁명 당시 반혁명죄로 30년간 투옥되었던 쿠르드족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1977년 테헤란 . 사헬(베로즈 보소기)와 미나(모니카 벨루치)는 <코뿔소의 마지막 시>라는 책 싸인회를 마친후 사헬이 글을 쓰던 숲속의 비밀서재로 향한다. 운전기사 악베르 라자이(일마즈 에도르간)은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며 차안에서 기다린다. 눈이 내리는 속에서...  몰래 미나의 루즈를 빨아먹더니 미나가 나오자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미나의 아버지는 현 군부의 대령으로 악베르는 그집의 운전기사이다. 남몰래 미나를 짝사랑하지만 늘 먼발치에서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

 

1979년 이란혁명기가 오고 혁명군 간부였던 악베르는 미나의 아버지 대령을 잡아가고 정치적인 시를 쓴다는 이유로 사헬과 그의 아내 미나를 투옥 시킨다.그리고 사헬에게는 30년형, 미나에게는 10년형을 언도한다. 사헬은 남편에게는 계속 고문을 하면서 이혼 서류에 서명하라고 요구를 한다. 5년이 지난뒤 사헬은 미나에게 지금까지 찾아다녔다고 거짓말을 한다. 감옥에서 꺼내줄수 있다며 같이 살자고 한다. 마지막으로 남편을 만나게 해준다며 두건을 쓰게 하고 말을 하지 말라며 같은 갑방으로 들여 보낸다. 보이지 않는 두사람은 아픔의 애무를 나누고 있던중 질투를 느끼던 악베르는 몰래 사헬을 끌어내고 자신이 들어가 남편인 것처럼하고 섹스를 나눈다.

 

1년뒤에 쌍둥이 남매를 낳지만 누구의 자식인지... 미나는 두 아이와 함께 6년만에 석방이 되어 터키로 이주하지만 몇년후 남편이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거짓 통보를 받고 어린 아이들과 무덤을 찾는다. 눈은 하염없이 날리고...  그때도 뒤에서 바라보던 악베르...  다시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만 다시 거절 당한다. 저 사도 참 끈질기다.

 

30년후 감옥에서 풀려난 사헬은 터키로 그들을 만나러 가지만 바닷가 근방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선뜻 다가가지를 못하고 관찰만 한다. 다른 남자와 사는것 같지는 않은데...  아들인듯한 젊은 남자가 오토바이를 이용해 미나를 태워다 주고는 일정시간 기다리다고 다시 태워서는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저 나이에 매춘을 할리는 없을텐데...  그리고 우연히 태워준 두 젊은여인 때문에 사헬은 졸지에 매춘부 운반차가 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인지 자주 만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미나는 악베르에게 이곳을 떠나고 싶다고 세명의 여권을 달라고 한다. 그것을 얻으려고 잠자리를 같이 한다. 그리고 사헬이 늦게 연락을 받는 바람에 매춘부 2명이 얻어맞아다고 하니 쫓아가서 대들어봐야 늙은 나이에 같이 맞고 나올수 밖에... 두 여인과 같이 사헬의 숙소에 가게 되고 두 여인 중에 한명과 잠자리를 갖게 되지만 그녀의 등에 쓰여진 문신의 글을 읽고 깜짝 놀란다. 바로 자신의 시였다는것에...   아뿔사 그녀가 미나의 딸이었고 미나가 문신을 새기고 다니며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  그의 시를 새기고 다니고 있었다니... 

 

딸에게 부탁을 하여 사헬은 업드린채 문신을 의뢰하고 미나는 정성껏 문신을 새긴다. 그가 그 토록 그리워하던 남편인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눈물을 흘리면서...  웬일인지 사헬도 엎드린채 숨죽여 울고 있었다.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인 악베르를 차에 태우고 바다로 뛰어든다. 다음날 악베르의 시신이 담긴 승용차가 기중기로 올려지는 시간에 미나와 두 남매를 태운 배는 떠나간다. 그리고 사헬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마른땅을 끝없이 걷는다. 앞에서는 미나와 같은 여인이 다가오고 있는듯... 아마도 환상이겠지...

사헬 역의 베흐루즈 보수기와 미나 역의 모니카 벨루치의 열연은 이 작품의 비장미를 극대화한다.

 

처음에는 정치적인 메세지를 담은 저항영화인가 했다. 하지만 30년의 세월을 건너뛴 사랑이야기를 그린 아름답고도 슬픈 영화였다. 사헬과 미나의 안타까운 사랑에 악베르의 집요하고도 스토커 이상의 집착이 강한 억지 사랑이 겹쳐지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열연도 열연이지만 무엇보다 영상미가 너무 아름답다. 숲속의 눈내리는 모습, 파도치는 모습, 메마른 땅의 모습 등등...  아름다운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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