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1961~ )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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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고 하늘 한 번 보니 5월을 건너뛰고 6월, 그것도 중순을 향하고 있습니다.
찰나(刹那)의 삶을 실감합니다.
친구들 모임방에 누군가 이채 시인의 <6월에 꿈꾸는 사랑>을 올렸습니다. 시집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에 수록되어있는 시라더군요.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겠습니까. 우리네 인생 또한 그러한 것을...
어쨌거나 책을 사랑하는 블로거님의 행복과 평화를 빌어봅니다.
( 아참... 전 아주 잘 있습니다. 마음이 바쁜 것이 좀 문제입니다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