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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도서] 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몇년 전에 이 책을 사서 읽은 적이 있는데 지금에서야 리뷰를 쓰게 되었다. 읽고 잊을 만 하면 또 읽고 해도 많은 어린이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새롭게 새롭게 샘솟는 것은 사실이다. 어린이의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작용하는 중요한 정신적인 지지대이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이 자존감이 뭐 그렇게 크게 작용하는가 하지만 우리가 실패해서 거의 보이지도 않는 깊은 밑바닥으로 추락했을때 절망하는 나를 가장 먼저 다독이고 격려하고 내가 그 슬픔의 바닥을 치고 비상하도록 도와주는 내안의 나의 목소리가 바로 자존감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소중하다고 자각하는 이 마음이 강하지 않다면 아마도 아이들이 다 자라기 전에 어떤 상황속에서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거나 다 자라서도 극단적으로 치닫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이 자존감이라는 기초의 뿌리는 2세~7세 사이에 형성된다고 하니 이 시기에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깨닫게 된다. 


요즘 이상하게 어린이들을 학대했다, 또는 어찌 어찌해서 사고로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에 나오는데 그것은 상당히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과 TV를 통해서 보면 우리 선조들은 포화와 총탄이 터지는 가운데 에서도 아이를 가지고 낳고 형제가 기본이 5명이상인 대가족 속에서 잘 못하면 부모님께 혼쭐이 나면서,  배도 고파가면서, 싸우면서도 어른으로 잘 자라서 가족과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성장해 왔다. 그런 와중에 아이의 자존감 같은 것은 뭐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고 밥 굶지 않고 아프지 않고 잘 자라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이렇게 우리 부모님들은 생각하시면서 아이들을 키우셨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극히 적어졌다고 생각되는 가운데에서도 이래 이래 해서 어린이가 다치고 생명을 잃게 되었다는 뉴스는 우리 어른들이 얼마나 어린이들에게 잘못하고 있고 우리 미래의 빛들을 없애고 있는지 반성하게 한다. 


한 어린이를 스스로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을 상태로 키우기 위해서는 한 어른 이상의 집중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것을 어쩌면 간과 하고 쉽게 생각해 왔었을 것이다. 가저귀 잘 가는 법, 이유식 만드는 법, 각종 예방접종, 키 크는 음식, 머리 예쁘게 묶어 주는 방법, 아이 옷 사이즈, 학교갈 준비, 등등의 자잘 구레한 기술들이 필요할 줄은 부모가 되어서야 아마도 깨닫게 될 지 모른다. 이때 외적인 부분만 너무 집중하다보니 내적인 부분에서 당최 우리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차원의 기술이 필요할 것인데 바로 이 책을 그 점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이런 책을 찾아서 읽고 우리 아이의 정신적인 성장을 고려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어른들이라면 상당히 복받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생활하는데 너무 바쁘고 내 정신적인 건강도 챙기기 힘든 그런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그래도 조금이나마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녀 그리고 주위의 어린이들을 위해 뭐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나도 내적인 면에서 성장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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