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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환단고기 1

[도서] 소설 환단고기 1

신광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역사는 강자들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금이라고 살만해진 국가들은 앞다투어 자신

들의 역사를 美化하기에 나선다. 태생부터 선택

된 강력한 힘을 부여받은 天賦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온갖 설화와 신화를 만들어낸다.

우리나라 역시 다르지 않다. 하늘의 아들이 만든

나라, 그러나 그뿐이다. 그 이후의 역사, 특히 중

세를 넘어서 조선과 근대사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역사는 침략과 수탈, 혼란와 상실, 그리고 한恨의

역사로 기록된다. 지금도 여전히 그 모든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어쩔 수 없었던 일, 심지어는 긍정

적인 측면도 있다는 시각의 잔재가 남아있다. 세계

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역사를 강자가 아닌 약자의

역사로 기록하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저자 신광철

의 역사에 관한 재기再記의 필요성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환국이 최초의 나라이고, 최초의 문명을 만들었네. 환국에서 일단의 무리가 동쪽으로 이동을 시작하네. 동쪽으로 온 무리가 세운 나라가 바로 우리 민족만의 나라라고 하는 단국일세. 배달이라고 하는 나라지. 그리고 다시 배달국을 이어 고조선이 탄생하게 되네. 환단한, 이세 왕조가 세계문명을 만든 최초의 나라라고 보네. 이들이 인류의 문명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지.

본문 중

 

환단고기, 그것은 환인, 환웅, 그리고 단군에

대한 오래된 기록이라는 의미이다. 환단고기

는 구한말 기록된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이책

은 환단고기를 기록한 역사의 은자들에 대한

또다른 기록이다. 역사상 가장 우리민족의

자존감이 낮았던 시설, 우리 말과 생각마저

사라져가던 시절, 우리의 거대한 민족의 태생

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움직인다. 계연수, 그리

고 그의 스승인 이기, 의병전쟁과 항일독립전쟁

의 대표적인 인물 홍범도, 그들은 훗날 후손들

이 자신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어두운 시기에 가장 밝

았던 역사의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처절한 역사기록의 몸부림을 시작한다.

 

소설의 흐름은 긴박하다. 환단고기를 기록한

주인공들이 스스로의 생각을 다듬고,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을 만나 하나의 거대한 작업

을 완성해내기까지의 과정에 이르는 길은

척박하다. 그들은 두려움이 없지 않다. 다만

그 두려움을 감내하며 발을 뗀다. 그들이 기

록한 환단고기의 발아發芽가, 여기 신광철

작가의 한국인의 문화원류에 관한 기록,

<소설 환단고기> 역사의 은자들에서 펼쳐

진다. 놀랍게도 신광철 작가의 책은 처음이

아니다. <긍정이와 웃음이> 전혀 결이 다른

따스한 소망과 꿈에 관한 책이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

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점이 없지 않다.

 

<소설 환단고기>는 1권 <역사의 은자들>에

이어 2권 <계연수, 스승 이기를 만나다>까지

두 권이 출간되어 있다. 저자 신광철은 오랫

동안 준비해온 환단고기의 긴 여정의 시작을

일단 두 권의 책으로 알린 셈이다. 앞으로 3,

4, 5권을 이어 발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한국의 본위를 찾아가는 역사

의 여정에 동참하려면, 조만간 <소설 환단고

기> 2권 역시 책장 위에 놓아야 할 참이다.

저자가 감히 단언하듯, 인류의 문명이

동방에서 시작되었고, 인류의 원형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 근원적인 인류의 정신을

연 곳이 바로, 환국桓國이자 단국檀國,

배달국인 동방의 나라, 바로 한국韓國임을

<소설 환단고기>를 통해 깨우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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