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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2권 세트

[도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2권 세트

송희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상 물정 모르는 꼰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권에 등장하는 주인공 김 부장은 소설 속의 인물이긴 하나 세상 물정 모르는 꼰대 캐릭터이다. 과거의 방식에 오로지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우기는 전형적인 꼰대다. 대기업 다니는 게 벼슬인양 생각해 우월감으로 살아왔다. 남들의 시선과 트렌드에는 둔감하다. 언제까지나 그렇게 자아도취 되어 살아가던 그에게도 해고의 칼날이 들어온다. 해고 이후 부동산 사기까지 당한 김 부장.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다.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사회나 회사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거 같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질투심과 우월감, 자아도취에 빠져있으면 그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건 확실하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자신이 아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좋게 말하면 고집이지만 아집일 때가 더 많다. 세상은 언제나 나를 최고의 자리에 두지 않는다. 왕이 되고 싶다면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한다면 그 자리에 맞는 역할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열린 마음과 겸손을 겸비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거다.

김 부장이 원칙을 잘 지키는 건 좋아. 그런데 그 원칙이 고지식으로 변하면 안 돼. 효율적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게 유연해야 할 필요도 있어. 김 부장처럼 열심히만 하는 사람들은 널렸어

122쪽

 

2020년대 미생

2012년 1월 17일부터 2013년 8월 13일까지 다음에 연재된 웹툰 '미생'은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그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실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그렸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제2의 미생이 바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2권에서는 김 부장과 함께 일하던 정 대리와 권 사원의 이야기다. 정 대리는 허세에 찌든 인물이다. SNS에 과시하기 하기 위해 쇼핑을 즐긴다. 쉽게 말해 욜로족이다. 내일보다 오늘 하루 즐기자이다. 형편은 고려하지 않은 체 지르고 본다. 보는 내내 위태로운 삶을 사는 것이 눈에 선하다. 권 사원은 똘똘한 친구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관념도 바르다. 하지만 현실적인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그렇게 힘들게 대기업에 입사했음에도 자신이 정작 원하던 건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 때문에 고민한다. 더구나 결혼을 준비하던 중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파혼을 한다.

1권이 50대의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2권은 20~30대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하겠다. 대부분의 20~30대 직장인들은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고 극적 전개를 위해 극단적인 성격을 지닌 등장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당장 일과 가정을 꾸려 가야 하는 입장을 동시에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누구나 겪는 애로가 담겨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을 지울 수가 없고,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성장이란 건 깨달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든다고 완생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미생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늘 얘기하지만 수천년 전에 살았던 위대한 인물들이 남긴 글이 지금도 깨달음을 주는 건 그 때문이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도 않고, 모든 걸 금세 깨닫지도 못하니 말이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부동산 이야기들은 꼭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다. 깊이있게 다루는 건 아니지만 살면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인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아니다.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닌데 알아야 하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 이래서 내가 오랫동안 부르짖는 게 적어도 중학교부터 금융과 경제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거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정작 돈에 대한 공부는 가르치지 않는다. 국영수도 중요하고 다른 과목들도 살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들이지만 당장 시급한 건 무엇이 득이 되고 실이 되는지를 일찍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3권에서는 이 책에서 가장 스마트한 인물인 송 과장 이야기가 나온다하고 한다. 이어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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