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 김형석 교수의 저서를 좋아한다. '백세 철학자'로도 유명한 교수님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매우 건강하게 살아계시며 그동안 겪은 일들과 생각들을 엮어낸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집필하셨다. 그 책에서 《팡세》에 대해 '읽은 만큼 사색해야 하는 책, 우선 나 자신이 기독교 신앙을 지켜 왔다는 점, 그리고 파스칼이 너무나 감동적인 신앙의 체험을 거쳤다는 점, 그만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데다 신앙에 항상 독창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은 나에게 관심을 끌고도 남음...